[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소아당뇨어린이 보호대책 이행 점검 및 실행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전혜숙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소아당뇨인협회가 후원해 열리는 이번 정책토론회는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어린이집·학교 내 소아당뇨 어린이 보호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호 실행 및 보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뇨병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은 가벼운 만성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다수이나, 실질적으로는 완치가 어려워 평생을 친구같이 지내며 24시간 내내 관리하며 살아가야 하는 질병이다.
특히 1형 당뇨병은 일반적인 2형 당뇨병과 달리 소아·청소년기에도 상당수 발병해 큰 고통을 주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그럼에도 희귀 난치성 질환이나 중증질환에 비해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관리는 전무한 실정이다.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11월 ‘소아당뇨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하고 당뇨병에 대한 보장성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대책발표 이후 5개월이 지나도록 대책에 따른 구체적인 결과를 내 놓지 못한 채 실태파악에 머물러 있다. 더욱이 7월부터 진행되는 보장성 확대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제10차 토론회를 개최하여 국무조정실 발표를 이끌어 냈던 전혜숙 의원은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 함께 범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 우향재 과장이 ‘어린이집·학교 내 소아당뇨 어린이 보호대책’ 경과보고를 한 뒤 김철식 대한당뇨병학회 환자관리위원회 이사가 ‘소아당뇨 어린이 건강관리시스템 발전과 보장성 강화 방향’ 주제발료를 한다.
신충호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이 ‘소아당뇨 어린이의 성장발달을 위한 제도 및 인식개선 방안’을, 김선아 전국보건교사회 부회장은 ‘소아당뇨 어린이 보호를 위한 인력 및 자원수급 실태와 제언’을 각각 발제할 예정이다.
이어 오한진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토론회에서는 김철식 이사, 신충호 회장과 함께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과장, 정통령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과장, 손종관 의계신문 국장, 김광훈 한국소아당뇨인협회 회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토론을 벌인다.
전혜숙 의원은 “정부의 신뢰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민에 대한 약속 이행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소아당뇨 학생 건강권 보호가 조속하게 시행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각 기관의 의견을 경청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아당뇨인협회는 소아당뇨 어린이 지원에 대한 제도적인 문제 개선을 위해 2010년부터 지속적인 토론회를 개최해 ‘영유아 보육법 개정안’과 ‘학교보건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