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구칼럼]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대통령
[김종구칼럼]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대통령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8.04.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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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개인정보보호범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 / 전 국방홍보원장
김종구 개인정보보호범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 / 전 국방홍보원장

문재인 대통령은 남자치고는 지나치게(?) 모성애가 강한 분 같습니다. 온갖 일을 다 챙기고, 온갖 일에 다 나서고, 온갖 현장에 다 가서 사소한(?) 대화, 사소한(?) 약속까지 다하고 다닙니다. 듣던 대로 참 부지런하고 성실한 분입니다.

군부정권 때인 1986년인가 인석 이민우 신한민주당 총재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인용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나라(그 대리인인 정부)의 참으로 자상하고 친절하고 선량한 수반이 맞습니다.

하지만 나라 안팎은 여러가지로 많이 어렵습니다. 해야할 일도 너무 많고요. 여야간 대립 해소와 협치 분위기 조성은 차치하고라도, 북핵 해결과 남북간 평화 정착, 개헌을 통한 국가 미래의 준비, 무역공세 방어와 미래 먹거리 창출, 사회복지 확충을 통한 사회적 약자 부조, 과거 적폐청산과 민주주의 발전, 재벌·검찰·국방개혁 등등..

과연 현 정권의 임기 안에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런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외람되지만 만약 제가 현 시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며 사회적 약자를 최선을 다해 부조하는 다른 한편으로 다음과 같은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명언을 자주 인용하며 국민들의 애국심과 국가를 위한 헌신 그리고 맡은 바 책임(Responsibility)을 다하는 고전적인 사회덕목도 적극 고취시키고자 애쓸 것 같습니다.

“국가가 당신에게 무엇을 해줄것인가 묻기 전에 당신이 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물으십시오.(Ask not what your country do for you, But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 모두가 다함께 지향해야 할 국가사회적 목표와, 다함께 추구해 나가야 할 공동체적 가치를 좀더 자주 언급하며 그 일에 앞장서는 ‘좀더 믿음직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할 것 같습니다. ‘진실성’이나 ‘진정성’ 이상의 믿음직한 지도자 말이죠.

시대가 너무 많이 변했나요? 그래서 이런 타입의 지도자(leader)나 이런 유형의 리더십은 별로 통하지 않거나 의미가 많이 퇴색된 시대가 된 걸까요?

필자는 가슴에 품은 뜻이 그다지 굳건하지 못하고 능력도 부족하고 개인적 여건이나 생활 면에서도 흠결(?)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민주주의와 정치현실에 일찍 눈을 떴으면서도 정치는 안하기로 스스로 다짐을 한 사람입니다.

또한 “당신은 어느 쪽이냐?” 하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가 맞지만, 이러한 관점이나 의미에서 보면 오히려 ‘보수주의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역사문화적 전통에 자부심을 갖고 보다 나은 미래를 내다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사회적 가치와 덕목을 고양, 증진시키는 데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진정한 보수주의자’ 말이죠.

진보든, 보수든 너무 가리지 말고 너무 대립하지도 말고, 그저 “분단국가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부디 나라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똑 같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 국가가 자기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고 또 고심하며, 미래세대를 위해 헌신하는 그런 정치인과 국민이 많아지는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이기를 진정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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