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에 드론·유턴 입학자 ‘열기’
전문대학에 드론·유턴 입학자 ‘열기’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04.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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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교육협의회 2018학년도 입시 결과, 드론 지원율 4.3:1 상승
신입생 충원율도 93.1%로 23%↑…‘일반대학 졸업자’ 재도전 24% 늘어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고교진학교사 대상 전문대학 입시 설명회의 모습. 사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2018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 일반대학 졸업 뒤 재지원한 이른바 ‘유턴(U-turn) 입학자’ 수가 1년 전보다 24% 크게 늘어난 9200여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실제 등록(입학)자는 1537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문대학 전공 분야별 지원율에선 간호학과가 15:1로 가장 높았고, ▲메이크업(뷰티) 8.3:1 ▲호텔 8.2:1 ▲제과제빵 6.8:1 ▲재활 6.7:1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최근 1~3년새 각광받고 있는 드론(drone, 무인비행체) 전공분야의 지원 및 충원 비율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드론 지원율은 1년 전 2.8:1에서 2018학년도 4.3:1로 1.5%포인트 올랐고, 학생 충원율도 70.1%에서 93.1%로 23.0%포인트 크게 높아졌다.

전체 전공분야별 입학자 충원율에선 간호가 100%로 지난해에 이어 수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메이크업 99.1% ▲스포츠 98.9% ▲호텔 96.4% ▲재활 96.0% ▲제과제빵 94.8%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결과’를 발표했다.

전문대학 입시 결과에 따르면, 2018학년도에 전국 136개 전문대학에서 모집인원 총 16만 7394명(정원내 기준) 가운데 16만 2290명을 선발해 평균 지원율 8.5:1, 신입생 충원율 96.9%로 집계됐다.

협의회는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한 대학 자체 구조조정 노력과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등으로 2018학년도 모집인원이 2017학년도 대비 4745명(-2.8%), 전체 지원자 수도 142만명으로 전년대비 3만명이 각각 감소했다”면서 “그럼에도 신입생 지원율은 전년도보다 0.1%포인트 오른 8.5:1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입생 지원 및 충원 비율에서 서비스 전공분야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과 관련해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둔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전공과는 다른 ‘대체불가’의 감성 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반대학 졸업자 출신의 유턴 입학자들이 선호하는 전공으로는 간호-보건-실용예술-회계-사회복지 순으로 나타났고, 특히 간호·보건 분야는 전년도 대비 3.1%포인트(96명) 증가해 최근 3년간 다른 전공보다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황보 은 사무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있지만 전문대학이 산업체 맞춤형 실무교육을 통한 국내외 취업을 선도하는 평생직업교육 중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3월에 설치한 진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고교 진로·진학 교사로 이뤄진 진로진학지원단을 통해 전문대학 진학 희망 학생과 고교 진학교사들에게 원활한 진학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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