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립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충원 배치
서울 공립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충원 배치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4.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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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영어 공교육 계획’…1~2학년 영어 방과후 금지 따른 우려 대응
외국인 교사 100명 충원 희망학교에 배치, 영어 무료학습 오픈플랫폼도 지원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오는 2019년부터 서울지역 전체 공립 초등학교 561곳에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되며, 학생들이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오픈형 영어학습 플랫폼이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및 지역 간 영어교육 격차 해소, 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수립한 ‘서울 영어 공교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영어 공교육 활성화 계획은 정부의 초등학교 1, 2학년 ‘영어 방과후 학교 금지’ 방침으로 예상되는 영어 선행학습 및 사교육비 부담 증가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배치를 비롯해 오픈형(무료) 영어학습 콘텐츠 플랫폼 제공, 놀이와 체험 중심의 영어수업을 위한 학교운영비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배치와 관련,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서울 공립초등학교 561곳 전체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기로 하고, 내년에 원어민 교사 100명을 충원해 배치를 희망하는 모든 공립초등학교(1인 2교 순회학교 포함)에 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우수성이 검증된 민간부문 영어학습 콘텐츠를 모아 교육청 차원에서 사용료를 지불한 뒤 학생들에게 영어 무료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형 플랫폼을 구축,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EBS초목달, EBS리딩클럽, 스마트 와이즈캠프 같은 공신력 있는 민간 분야의 영어학습 콘텐츠를 확보해 희망학교와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동시에 애니메이션·플래시게임 방식을 활용해 영어 학습능률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선행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놀이와 체험 중심의 영어수업 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한다.

내년부터 서울 공립초등학교 전체에 영어 교구·프로그램 구입비를 1개 학교마다 100만원씩 지원하고, 4~6학년 초등생에게 1회 이상 경기도 가평영어교육원, 서울 수유영어마을 등 영어체험 프로그램의 참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원어민 교사와 대학생봉사단과 함께 하는 ▲영어학습 동아리 ‘친한 친구 손잡고(Best Friend)’ ▲영어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위한 ‘영어 희망교실’ ▲영어 담당교사 대상 연수과정 ‘디지털 리터러시(Digita Literacy)’ ▲학부모 영어교육 인식개선 연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초등 3학년 때 처음으로 공교육에서 영어를 배워도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체험 중심 방법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함으로써 1, 2학년 영어 방과후 금지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감과 우려를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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