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연합 24일 출범…당뇨병 인식 개선 노력
대한당뇨병연합 24일 출범…당뇨병 인식 개선 노력
  • 김복만
  • 승인 2018.02.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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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가장 아픈 곳이 우주의 중심, 동행하며 노력”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대한당뇨병연합(KDU, 이하 당뇨연합) 24일 오후 서울특별시청 3층 대강당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 당뇨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창립기념식에서 당뇨연합 구성원들은 ‘청년당뇨인이 함께하는 희망의 나라!’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청년당뇨인의 어려움을 알리고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진행키로 다짐했다.

이날 당뇨연합 창립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대한민국당뇨학교 졸업식에서는 송산초등학교 이하진 어린이가 멘티 대상을 수상하는 등 14명의 자원봉사단 및 멘티학생이 수상자로 선정 됐다.

기념식 이후 진행된 당뇨병 시민강좌에서는 당뇨병에 대한 다양한 강연을 통해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통해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에 대해 토론했다.

▲ 대한당뇨병연합(KDU)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서울특별시청 3층 대강당에서 창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가장 아픈 곳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당뇨로 어려워하고 있는 여러분이 세상의 중심이며, 세상의 중심을 위해 서울시장의 역할로 늘 함께 동행하며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전혜숙 의원은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약사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올바른 투약을 해야 하는 당뇨인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약제들이 개발돼 당뇨인들이 완치되는 그날이 오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소아당뇨협회의 설립 이후 대한당뇨병학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보건복지부, 교육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특별시, 교육청, 충주시, 양천구 등 여러 기관의 노력으로 1형 당뇨병, 특히 소아·청소년 당뇨병에 대한 인식개선 및 권익이 증진되어 왔다.

그 결과 당뇨병법안인 영유아보육법과 학교보건법이 통과되었고 지난해 11월 11일에는 국무조정실 소아·청소년 당뇨병 종합지원 대책이 발표됐다.

그러나 1형 당뇨병과 소아·청소년 시기를 제외하고도 나날이 증가하는 당뇨병인구는 전단계를 포함해 1,000만명 시대에 이르렀음에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청·장년 당뇨인, 임신성당뇨인, 2형 당뇨인 등 젊은 당뇨인을 위한 사회적 관심은 높지 않았다.

실제로 당뇨인의 대학, 군대, 직장, 임신, 육아 등에 대해서는 제도권에서 거의 논의된 적이 없었으며, 당뇨병의 중심은 오직 노인성질환과 비만이 관련된 성인병이었다.

이에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젊은 당뇨인을 위한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당뇨병관련 유관기관 등과 함께 노력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6일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로 당뇨연합이 허가됐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특별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당뇨병연합(KDU)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당뇨연합 창립기념식은 을지의대 오한진 교수와 김민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창립세리머니, 연혁보고, 동영상관람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전혜숙 국회의원, 이춘희 전국보건교사회장, 조성철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의 축사, 소프라노 이도현의 축하공연, 대한민국당뇨학교 시상식 및 당뇨연합 임원위촉장 전달식, 기념사진 촬영으로 이어졌다.

기념식 이후 진행된 당뇨병 시민강좌는 당뇨인과 가족과 일반시민, 대한민국당뇨학교 9기 멘토로 신청한 대학생들이 참석해 당뇨병에 대한 다양한 강연을 듣고 2018년도 1년 동안의 대한민국당뇨학교 멘토링 과정을 숙지했다.


아주대학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지난 50년 대한민국 당뇨병인구 변천과정 및 500만 시대 당뇨병 인식개선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김대중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로 매년 당뇨병 팩트시트를 통해 한국형 당뇨병을 연구하고 있다.

광명성애병원 내과 박석오 과장는 ‘당뇨병 보험정책의 현주소 및 발전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박석오 과장은 대한당뇨병학회 보험법제이사로 2010년부터 당뇨병 보장성 확대 및 교육급여수가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는 ‘4차 산업시대 당뇨병과 IT교육’에 대해 강연했다. 조재형 교수는 현재 가톨릭의대 유비쿼터스책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이쿱이라는 IT회사의 대표로 당뇨병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 24일 오후 서울특별시청 3층 대강당에서 대한당뇨병연합(KDU) 창립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대한민국당뇨학교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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