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직장 내 성희롱 자가진단 앱 제공
고용노동부, 직장 내 성희롱 자가진단 앱 제공
  • 김복만
  • 승인 2018.02.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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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고용노동부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직장 내 성희롱 위험 정도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를 스마트폰 앱으로 만들어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하는 ‘직장 내 성희롱 자가진단 앱’은 지난해 고용부가 발표한 직장 내 성희롱 근절대책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자가진단 앱은 자신의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하는지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성희롱 판단력과 성인지 감수성을 파악할 수 있는 40개 문항의 체크리스트로 구성됐다.

성희롱 판단력 관련 20개 문항에서 정답이 14개 이하일 경우에는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단계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자가진단 앱은 누구나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설치한 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용부는 10인 이상 근로자 사업장은 연 1회 실시해야 하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시 자가진단 앱을 적극 활용토록 권장할 계획이다.

또 2월 말부터는 다국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관리자, 외국인 노동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영문버전 앱도 함께 보급할 예정이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시 자가진단 앱을 활용해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고 조직의 성인지 감수성을 측정함으로써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덕호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CEO, 관리자, 노동자가 스스로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지식과 감수성을 체크해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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