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영유아 25%, 어린이집-유치원 이용 안해
경기도 장애영유아 25%, 어린이집-유치원 이용 안해
  • 문용필
  • 승인 2013.07.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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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장애영유아 중 25% 가량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같은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지난 3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도내 모든 장애영유아(만 0세~5세) 2015명을 대상으로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경기교육청은 도내 각 시군구에 등록된 기초현황을 파악하고 학부모에게 설문지를 발송한 후 전화면담을 실시했는데 응답율은 72.26%(1456명)였다.

이 가운데 2013년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모두 이용하지 않는 영유아는 37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9명은 치료실이나 병원을 이용하고 있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장애가 중증이거나 보육기관이 포화상태라는 답변이 많았다는 것이 경기교육청의 설명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장애영유아는 45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립 유치원이 201명, 사립 유치원이 158명, 특수학교가 96명이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는 628명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279명은 장애통합, 219명은 일반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애전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는 130명이었다.

장애영유아는 연령이 낮을 수록 인원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만 5세가 59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만 0세는 23명이었다. 이와 관련 교육청은 “학부모는 자녀 나이가 적을수록 장애등록을 기피하거나 장애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장애영역 별로는 뇌병변 장애(34.9%)가 가장 많았으며 정신지체가 26.9%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경기교육청 북부청사 유아특수교육과 관계자는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의 중장기 설치계획 등 도 교육청 정책에 반영해 장애영유아가 행복하게 교육을 받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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