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입학 초중생 자녀 꼭 예방접종하세요
3월 입학 초중생 자녀 꼭 예방접종하세요
  • 송지숙
  • 승인 2018.01.31 17: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교육부, 학교내 집단감염 예방 학부모에 당부접종률 낮은 백일해·사람유두종바이러스 ‘입학전 접종’ 강조
▲ 자료=질병관리본부

 


[베이비타임즈=송지숙 기자] 교육 및 보건 당국이 오는 3월 초·중학교 입학 예정인 자녀를 둔 가정에 미리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초·중학생 환자 발생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백일해, 중학교 입학 여학생들의 예방접종률이 높지 않은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를 접종하지 않은 아이들은 입학 전에 지역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31일 학교단체생활이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초·중학교 입학생의 예방접종 완료여부를 확인하고, 관할 보건소와 협력해 미접종자의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다.
접종력 확인대상 예방접종군은 초등학생의 경우, ▲Td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등 4종이며, 중학생은 ▲Tdap 또는 Td(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 여학생만 대상) 2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3월 입학을 앞둔 초·중생의 보호자는 직접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준비해 달라”고 밝혔다.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이 전산등록 돼 있는지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s://nip.cdc.go.kr)나 인터넷 민원24(www.monwon.go.kr), 또는 지정의료기관 및 관할보건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만일 자녀의 예방접종이 빠진 게 있으면 입학 전에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할 수 있다.
만일 예방접종을 완료했는데 전산등록에서 누락된 경우엔 접종받았던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하고, 전산등록이 안되는 의료기관이라면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면역결핍증, 아나필락시스반응 같은 예방접종 금기 대상 자녀는 해당증상을 진단받은 의료기관에 자녀의 접종 금기사유를 전산등록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3월 입학 전 예방접종과 관련, “특히 중학교 입학생의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Tdap),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의 예방접종률이 높지 않다”면서 미접종 학생의 입학 전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017년 12월말 기준 2005년 출생 학생의 Tdap 또는 Td 접종률은 75.1%, HPV 접종률은 60.6%에 그쳤다.
백일해의 경우도 지난해 초·중학생에서 의심사례를 포함해 129건(잠정치) 발생하는 등 신고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HPV 접종도 중학교 입학 여학생들이 올해 12월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해야, 2차 접종까지 무료지원을 받을 수 있음을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한편, 올해부터 중학교 입학생까지 교육·보건 당국의 정보시스템이 연계돼 학교 및 관할보건소의 담당자가 전산시스템에서 입학생의 예방접종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학부모들이 예방접종증명서를 따로 발부받아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