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서울 강서구 ‘아동권리옹호관’ 위촉
아동친화도시 서울 강서구 ‘아동권리옹호관’ 위촉
  • 이진우
  • 승인 2018.01.08 12: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구청 모바일 홈페이지에 독립메뉴로 운영, 권리침해 접수 상담구행정 제언 코너 ‘의견 있어요’ 선보여…어린이구청 PC버전도 리뉴얼
▲ 자료=강서구청

 


[베이비타임즈=이진우 기자] 지난해 1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서울 강서구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권리 침해, 고민 상담을 위한 모바일 전용 ‘아동권리옹호관’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강서구청(구청장 노현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어린이구청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갔으며, 홈페이지에 아동권리옹호관(옴부즈퍼슨) 메뉴를 배치했다.
아동권리옹호관 메뉴는 강서구 내 18세 미만의 아동이면 누구라도 아동권리 침해 내용 제보하거나 개인적인 고민과 걱정을 올려 얘기하고 상담을 요청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동뿐 아니라 어른들도 아동권리 침해 내용을 올릴 수 있으며, 옹호관은 제보자의 기분이나 의견을 검토해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민감한 내용일 경우 전문가나 전문기관에 조언을 의뢰해 협조를 받아 대안을 알려준다.
강서구청은 오는 11일 아동권리옹호관을 위촉할 예정이다.
또한 강서구 어린이구청 모바일 홈페이지는 아동들이 권리의 주체로서 강서구 행정에 의견을 올리는 ‘의견 있어요’ 메뉴도 만들었다.
지난 2003년부터 어린이구청 PC홈페이지를 운영해온 강서구청은 어린이구청 모바일홈페이지 개설을 계기로 어린이구청 PC홈페이지도 1~3월 중 새로 단장(리뉴얼)하기로 했다.
앞서 강서구청은 지난해 관내 어린이와 주민 800여명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민의 의견을 취합해 어린이구청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에 반영했다.
강서구청 아동청소년친화팀 관계자는 “아동권리옹호관 제도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시행하고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면서 “강서구는 아동권리옹호관을 어린이구청 모바일 홈페이지에 전면배치, 크게 홍보해 아동권익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 어린이구청 모바일 홈페이지를 이용하려면 강서구청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에 접속, 메인 코너 중 <어린이구청>를 선택해 클릭하면 된다.
강서구는 지난 2015년 7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데 이어 2016년 5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아동권리를 고려하는 행정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아동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아동참여위원회 구성, 어린이 소식지 ‘강서꿈동산’ 발행 등 아동친화도시 사업들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한편, 서울 강서구 외에도 서울 광진구, 송파구를 비롯해 광주광역시 동구, 대구광역시 서구, 인천광역시 계양구, 부산광역시 금정구 등 지자체들이 어린이구청 홈페이지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