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다리절단 위기 개에 3D프린팅 뼈이식 ‘완치’
英서 다리절단 위기 개에 3D프린팅 뼈이식 ‘완치’
  • 송지숙
  • 승인 2017.12.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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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대학 동물병원 세계최초 성공…지뢰피해 발목 환자에 희소식
▲ 영국 글래스고대학 동물병원 연구팀의 인공 재생뼈 생체이식 수술로 다리를 완치한 개 '에바'. 사진=BBC뉴스 유튜브

 


[베이비타임즈=송지숙 기자] 영국에서 자동차 사고로 으스러진 개의 발뼈를 줄기세포와 화학물질, 3차원입체(3D)프린팅 기술로 완전 재생시키는데 세계최초로 성공했다.
29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에바’로 불리는 개가 1년 전 자동차 사고로 오른쪽 앞발을 치어 뼈가 부서져 글래스고대학 동물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상처난 골절 부위의 감염 재발로 치료의 어려움을 겪은 의료진은 에바의 앞다리 뼈 2㎝ 가량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맞이했다.
그러나 동물병원측은 글로스고대학 생체의료공학 교수팀이 인공뼈 조직성장 복합물질을 개발한 사실을 확인하고 개의 치료를 맡겼다.
생체의료공학 교수팀은 에바의 앞발 치료를 위해 3D기술로 만든 의료용 플라스틱뼈 지지대, 줄기세포를 이용한 생체재생 기술을 동원했다.
즉, 3D 나노프린팅 기술로 의료용 플라스틱 뼈 지지대를 만들어 지지대에 동물체내에서 빼 재생을 촉진시키는 생체단백질 BMP-2와 BMP-2가 잘 붙도록 하는 화학물질 폴리에틸크릴산(PEA), 줄기세포로 덮는 생체이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개의 뼈 상처부위가 빠르게 재생해 정상화 됐고, 플라스틱 뼈 지지대는 생체분해로 없어졌다.
에바는 이식수술 6주일 만에 완치돼 재활훈련을 거쳐 현재 정상활동에 들어갔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언론들은 3D 프린팅 기술에 뼈셩장 생체이식 치료법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동물뿐만 아니라 지뢰사고에 따른 발목 절단 위험에 처했거나 충격사고로 뼈 손상을 입은 사람들에게도 뼈 재생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글래스고대학 동물병원 연구팀은 향후 3년 내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뼈 재생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다.
▲ 영국 글래스고대학 동물병원 연구팀의 인공 재생뼈 생체이식 수술로 다리를 완치한 개 '에바'가 정상활동을 있는 모습. 사진=BBC뉴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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