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아빠육아②] 아이와 노는 아빠 감정 “힘들다”↓ “행복하다”↑
[빅데이터로 본 아빠육아②] 아이와 노는 아빠 감정 “힘들다”↓ “행복하다”↑
  • 이진우
  • 승인 2017.12.21 18: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 최근 3년간 네이버·다음 소셜 빅데이터 83만건 분석 결과즐겁다-웃다 ‘증가’…반면에 “똑같은 놀이에 아이 지겨워한다” 최대고민
▲ 자료=보건복지부

 


[베이비타임즈=이진우 기자] 자녀와 놀아주는 아빠들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5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3년 동안 네이버 블로그 및 카페, 다음 카페, 네이버 뉴스에서 아빠육아 관련 키워드로 언급된 소셜 빅데이터 83만건을 분석한 결과, 자녀와 놀이에서 느끼는 아빠들의 감정 키워드에서 부정적 감정은 줄어든 반면에 긍정적 감정은 일제히 상승했다.
부정적 감정 키워드인 ‘힘들다’는 2015년 0.2%대에서 올해 초 0.4%로 올랐다가 중반 이후 0.1%대로 떨어졌다. ‘싫다’와 ‘어렵다’ 키워드도 0.1%대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긍정적 감정 키워드인 ‘행복하다’는 같은 기간 비교분석에서 약 0.2%에서 0.3%로 올랐다. ‘즐겁다’와 ‘웃다’는 나란히 0.1%대에서 0.3%로, ‘신나다’도 0.1% 미만에서 0.1%대로 올라섰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서 아빠육아에서 놀이 키워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했다. 2015년 평균 3793건에서 2016년 6370건, 2017년 8080건으로 늘어났다.
놀이 키워드가 많아지는 만큼 육아아빠들의 놀이에 대한 고민도 많아지고 있다.
아빠들의 최대 고민은 ‘매일 똑같은 놀이로 아이가 지겨워한다’(1만546건)이었다. 또한 ‘일상에서 소소하게 할 수 있는 놀이는 없을까’(8867건)와 ‘내일은 또 뭐하고 놀지’(3842건)도 아빠들의 고민거리였다.
결국 육아아빠들은 자녀와 놀이에 행복감을 느끼면서도 같은 놀이의 반복에 따른 아이의 싫증, 그에 따른 육아의 어려움을 우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육아아빠들의 놀이에 대한 정보 부족, 유년시절 놀이경험 부족 등을 드러내 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육아아빠들은 포털을 통해 놀이동산, 동물원 등 야외로 놀러가는 이벤트성 놀이 키워드가 최근 3년간 관련 전체 게시글(17만7244건) 중 10.4%(1만8468건)였다.
자녀와 일상놀이에서도 집안에서 매일 할 수 있는 놀이를 찾아보려는 게시글도 전체 게시글 중 26%(4만5998건)나 차지했다.
한편, 육아정보 키워드에서 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2015~2016년 놀이 비중이 20.8%에서 1년 뒤에 19.9%로 하락했다. 
반면에 단순놀이를 벗어난 아빠들의 일상육아 키워드는 0.76%에서 1.12%로 0.36%포인트 상승했다.
▲ 자료=보건복지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