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최성 고양시장 ‘3선 출마 포기’ 선언 촉구
시민단체, 최성 고양시장 ‘3선 출마 포기’ 선언 촉구
  • 윤광제
  • 승인 2017.12.0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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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용 본부장, ‘최성 고양시장 3선 3대 불가론’ 성명서 발표
"대선경선 0.3% 득표율로 자존심 추락·요진게이트 의혹 당사자"

[베이비타임즈=윤광제 기자] 최성 고양시장이 한 시민단체로부터 “내년 지방선거에 고양시장 불출마 선언을 하라”며 규탄을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은 지난 6일 ‘최성 고양시장 3선 3대 불가론’을 내용으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성 시장의 고양시장 3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고 본부장은 성명서에서 “최성 시장은 7년 이상 재직하면서 지도력의 한계 때문에 고양시민들의 갈등과 불만을 최고조에 이르도록 했다”면서 “정치 후배인 최 시장에게 ‘3대 불가론’을 알려주며 그 해결책으로 ‘고양시장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을 충고한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최 시장 3선 3대 불가론’ 가운데 첫 번째로 ‘고양시민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이 지난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재선의 고양시장이면서도 ‘광주의 아들’이라고 선포해 고양시민을 무시한데다 경선 결과 0.3% 득표율에 그쳐 고양시민들의 자존심을 완전히 망가뜨렸다는 것이다.

고 본부장은 최 시장의 ‘3선 3대 불가론’ 두 번째 이유로 ‘요진게이트 의혹의 당사자’라는 점을 들었다.

고 본부장은 “현재 고등검찰청에서 최성 시장 등 관련 공무원들에 대해 요진게이트 범죄행위를 수사 중이고, 앞으로 수사결과에 따라 사법적 처벌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고 본부장은 이어 “요진게이트 의혹의 전모를 밝히고 6,200억원의 고양시민 재산을 찾기 위해서는 차기 고양시장에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므로 최성 시장의 3선은 절대 불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본부장은 최 시장의 ‘3선 3대 불가론’ 세 번째로 ‘도덕(道德)이 무너졌다’는 점을 꼽았다.

고 본부장은 “고양시 고위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와 무너진 기강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부족하고, 시민의 단식투쟁장 바로 옆 주점에서 술을 시켜 놓고 마시려다 시민들에게 들켜 봉변을 당한 것 등은 최 시장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고 본부장은 “행정가이든 정치가이든 도덕이 무너진 사람은 절대로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특히 “고양시민의 갈등을 벗겨내고 행복한 고양시가 되기 위해서는 내년 고양시장 선거에서 참신한 정책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최 시장은 ‘3선 3대 불가론’을 즉시 받아들여 하루속히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촉구했다.

▲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

 


다음은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최성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고양시장 불출마 선언을 하라’

본인 고철용은 성균관대학교 비상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대학 4학년인 1978년 12월 12일에 당시 고양군(현재 고양시)에서 전국 최연소로 국회의원에 입후보 했고, 그 후 민주연합청년동지회(이하 ‘연청’) 고양시 초대회장·경기도 회장을 하며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고양시에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최성 시장이 7년 이상을 고양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도력의 한계 때문에 고양시민들은 갈등과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더불어민주당은 분열·붕괴되어 가고 있음을 민생 현장에서 체감하게 된 바, 정치 선배인 본인은 정치 후배인 최성 고양시장에게 ‘3대 불가론’을 알려주며 그 해결책으로 ‘고양시장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충고하고자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첫째, 고양시민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최성 시장은 재선의 고양시장이면서도 고양시민을 우습게 보고 ‘광주의 아들’이라고 선포, 민주투사인 양 가장을 하고 청렴을 강조하며 올바른 정치인인 것처럼 자신을 홍보했지만 국민들은 그 말을 믿지 않아서 경선 결과 0.3%를 획득, 고양시민들의 자존심을 완전히 망가뜨렸습니다.

이에 최성 시장은 반성하는 뜻에서 더욱 고양 시정에만 전념해야 함에도 ‘MB정권’ 운운 등 대통령이나 정부에서 해야 할 일 등에 돈키호테처럼 나서고 있으니 고양시민의 자긍심은 더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성 시장은 최소한의 도리와 예의가 있다면 ‘다음번 고양시장은 절대로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겠다’며 고양시장 불출마 선언을 하여야만 상처 난 고양시민의 자존심이 그나마 위로될 것입니다.

둘째, 요진게이트 의혹의 당사자입니다.

요진으로부터 고양시민 재산 6,200억 원을 찾기 위해 지난 9월 5일부터 일산문화공원에서 25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하였는데, 이때 많은 시민들이 ‘요진게이트의 주역은 최성이다’라고 했고 실제로 수사기관(일산동부경찰서)에서는 요진게이트 관련하여 고양시 공직자들을 기소하려 했음으로 최소 행정적·정무적 책임은 확인되었으며, 현재 고등검찰청에서 최성 시장 등 관련 공무원들에 대하여 요진게이트 범죄행위를 수사 중에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수사결과에 따라 사법적 처벌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며칠 전 6,200억 원을 찾기 위해서는 요진을 상대로 하루속히 민사소송을 시작하고 사기 등으로 항고 중인 요진을 수사 중인 고등검찰청에 고양시민과 공무원들이 연명으로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자는 제안을 부시장을 통해 했으나, 이마저 거절했기에 최성 시장은 6,200억 원 기부채납을 신속히 받아내려는 의지마저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요진게이트 의혹의 전모를 밝히고 6,200억 원의 고양시민 재산을 찾기 위해서는 다음 고양시장에 새로운 분이 되어야 하므로 최성 시장의 3선은 절대 불가한 것입니다.

셋째, 도덕(道德)이 무너졌습니다.

단식투쟁 18일째인 지난 9월 22일에 6,200억 원 기부채납을 받지 못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최봉순 전 부시장에 대한 송별회가 있는 음식점에서 국장급 이상이 참석하여 술파티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한 고위 공직자가 본인에 대하여 근거도 없이 입에 담지 못할 육두문자 욕설을 수 분간 하였고 이는 고양시민에 대한 욕설이었기에 이런 간부의 도덕적 해이와 무너진 공직기강에 대하여 고양시 감사실에 감사 요청을 3회 이상 하였음에도 오늘 감사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또한 단식 12일째에는 일산문화광장에서 축제가 있었는데, 최성 시장은 축사를 한 후에 단식장 앞을 도망치듯 지나가는가 하면, 단식 20일째에는 저녁 9시경 근무시간이 끝난 10여명의 공무원과 간호사를 대동하여 단식장을 찾은 후, 바로 옆 주점에서 술을 시켜 놓고 마시려다가 시민들에게 들켜 혼비백산 했으니, 이런 행태야말로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두 아들들이 군대에 안 가도록 한시적으로 석사 병역제도(석사장교)를 운영하였는데, 최성 시장은 독재군사정권의 특혜인 6개월 군복무 병역특혜제도를 이용했고, 특히 병적기록부에 입대한 날자에 제대한 것으로 나타나 군대 생활은 단 하루임을 알 수 있는데도 지난 대선 경선 때 민주화의 성지 등에서 ‘광주의 아들’을 운운한 것은 이미 도덕을 넘어선 언행입니다.

행정가이건 정치가이건 도덕이 무너진 자는 절대로 지도자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양시민들이 갈등을 벗어나도록 하고 행복한 고양시가 되기 위해서는 각 당의 인재들이 고양시장 선거에서 요진게이트란 네거티브 선거 대신에 참신한 정책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본인의 위와 같은 ‘최성 시장의 3선 고양시장 3대 불가론’을 최성 시장은 즉시 받아들여 하루속히 고양시장 불출마 선언을 하여 주기를 선배 정치인이었던 본인이 후배 정치인에게 진심으로 충고·촉구합니다.

2017년 12월 6일

성명서 발표자 고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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