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증시활황으로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5개 증권사의 2017년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9,312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누적 당기순이익 1조 8,078억원 대비 62.1%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에 3분기중 당기순이익은 1조 1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8억원 증가해 7.3%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들어 코스피지수는 연초 2,026.16포인트에서 2,474.37포인트(12월 6일 종가 기준)로 22% 급등했고, 이 과정에서 증권사의 수수료수익과 자기매매순익이 크게 증가했다.
3분기중 수수료수익은 2조 1,3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감소했고, IB수수료 수익도 4,306억원으로 16.1% 감소했으나, 자기매매 이익이 8,46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0.5%나 증가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9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400조3,000억원 대비 2.2%, 부채총액은 340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349조4,000억원 대비 2.6% 각각 감소했으며, 자기자본은 51조5,000억원으로 1.2%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3분기중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증시 호황에 따른 수탁수수료 및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증가로 인한 파생관련손익 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 했다"며, "향후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채무보증등 취약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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