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남성 육아휴직자 1천명 돌파 ‘육아휴직 천국’
롯데그룹, 남성 육아휴직자 1천명 돌파 ‘육아휴직 천국’
  • 송지나
  • 승인 2017.11.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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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전체 남성육아휴직자 10명 중 1명은 롯데 직원"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롯데그룹이 육아휴직 정책을 강화한 결과 올해 11월 말 현재 전체 계열사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이 1,050명에 이른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사용자가 1,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 직원 수가 180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해 동안 6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이달 초 발표한 자료에서 올 한 해 우리나라 전체 남성육아휴직자 수를 1만명으로 전망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남성육아휴직자 10명 중 1명은 롯데 직원인 셈이다.

▲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남성 육아 휴직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롯데 대디스쿨’에 참여한 남성 직원들(사진=롯데그룹 제공)

 


롯데는 남성의 육아 참여가 워킹맘의 경력단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올해부터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1개월 이상 사용을 의무화해 남성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아내와 아이를 보살피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의 100%를 보전하도록 해 경제적 이유로 육아휴직을 꺼리던 직원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는 또 남성 육아 휴직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롯데 대디스쿨’을 운영해 육아에 대한 이해를 돕고 휴직 기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대폭 늘어난 것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강조해온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올해 12월 열리는 롯데 여성 리더십 행사 ‘WOW포럼’(way of women)에 1,000번째 남성육아휴직자를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는 그동안 여성 비중을 늘려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직장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등 여성인재 육성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롯데는 지난 2015년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양육하는 ‘워킹맘’을 위해 ‘기다립니다. 기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지침서를 펴내기도 했다.

이 책은 육아 휴직 이후 복직을 위한 준비와 일·육아 병행을 위한 지침 등 워킹맘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노하우를 담았다.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육아 부담으로 경력 단절을 겪지 않도록 돕고 육아휴직 중인 여성들의 업무 복귀를 응원하기 위한 취지다.

신 회장은 당시 책 서문에서 “직업을 갖고 동시에 아이를 양육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라며 “출산을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하신 분들 혹은 복귀를 망설이는 분들의 발걸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롯데그룹이 출간한 워킹맘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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