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사회공헌 활발
한국예탁결제원,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사회공헌 활발
  • 김복만
  • 승인 2017.11.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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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지체·뇌병변 장애아동 143명에게 2억8천만원상당 유모차형 휠체어 지원
KSD나눔재단, 가정위탁보호·소외계층 아동 초청해 ‘희망이음 경제캠프’  개최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뇌병변장애 1급인 권승현(가명, 7세) 군은 왼쪽 뇌 기능을 거의
상실해 우측 운동 기능에 어려움이 있고, 물건을 잡고 잠깐 일어서고 앉을 수는 있으나 5분 이상 유지하기 어려웠다.

다섯 식구가 사는 빠듯한 살림에 승현 군에게
꼭 맞는 휠체어 구입이 어려워 일반 유모차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한국예탁결제원(KSD)이 지원한 유모차형 휠체어를 타면서부터는 안심하고 외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일반 유모차를 이용할 때는 자꾸 몸이 앞으로 기울고, 한 번씩 경기를 일으킬 때마다 이동하면서 위험한 순간을 맞곤 했으나,
유모차형 휠체어를 사용한 뒤부터는 앞으로 쏠리는 상체를 잡아주는 가슴벨트 덕분에 앞으로 넘어지거나 몸이 빠질 염려가 없고, 경기를 일으킬 때도 발빠짐이 없어 승현 군도 다른 가정처럼 가족끼리 외출하는 꿈을 이루게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이 장애아동 및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유모차형 맞춤형 휠체어를 제공해 ‘가족동반 외출’의 꿈을 실현하도록 지원하는가 하면,
가정위탁보호 아동과 소외계층 아동들에게는 ‘희망이음 경제캠프’를 열고 기초 금융교육과 함께 권리지킴이 등 아동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베이비타임즈는 한국예탁결제원의 협찬을 통해 이 회사가 진행하는 아동 중심의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심층 취재했다.

▲ 한국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왼쪽)과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이 9월 1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지체·뇌병변 장애아동 25명에게 유모차형 휠체어를 전달하는 행사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은 9월 13일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지체·뇌병변 장애아동 25명에게 유모차형 휠체어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2년부터 유모차형 맞춤형 휠체어 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장애아동에게 해마다 약 25대(1대당 200만원, 총 5,000만원 상당)의 휠체어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6년간 총 143명의 장애아동에게 2억8,000만원 상당의 휠체어를 지원했다.

이날
전달된 휠체어는 장애가 심해 일반 휠체어 사용이 불가능한 지체·뇌병변 장애아동들을 위해 특수 제작됐다. 아동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안전장치가 설치됐으며, 등 받침대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햇볕을 가리는 차양 및 분리 가능한 바퀴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한 장애아동 보호자는 “빠듯한 형편에서 아이의 성장과정에 맞는 보조기구들을 시기마다 바꿔주기란 쉽지 않다”며 “이런 좋은 사업이 늘어나고 더 많이 알려져서 비슷한 환경의 우리 아이들이 좀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감사를 전했다.

▲ 한국예탁결제원이 설립한 ‘KSD나눔재단’과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8월 29일~30일 1박2일 동안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부산지역 가정위탁보호 아동 및 소외계층 아동 80명을 초청해 ‘희망이음 경제캠프’를 개최했다.(사진=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예탁결제원은 ‘KSD나눔재단’(이사장 이병래)을 통해서도 소외계층 아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설립한 ‘KSD나눔재단’과 국제구호
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이사장 김노보)은 지난 8월 29일~30일 1박2일 동안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부산지역 가정위탁보호 아동 및 소외계층 아동 80명을 초청해 ‘희망이음 경제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참가 아동의 기초 금융지식 함양을 위한 세계화폐여행,
경제순환 놀이 등 게임형 금융교육과 더불어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권리나무 만들기, 권리지킴이 등 아동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SD나눔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소외계층
어린이 초청 여름방학 금융캠프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를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영남지부에 후원금 2,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병래 사장은 “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장애아동 및 소외계층 아동, 부모님에게 격려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면서 “아동들이 활발한 야외활동과 올바른 경제개념을 배우고, 나아가 아동 스스로가 권리의 주체임을 인식해 사회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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