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70% “유치원 입학지원 2~3회로 제한해야”
학부모 70% “유치원 입학지원 2~3회로 제한해야”
  • 송지나
  • 승인 2017.10.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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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교육부 국감자료 전국 학부모 모니터일 결과 공개원생모집 개선 최우선 과제로 ‘중복지원 방지’ 31%로 가장 많아
▲ 자료=김병욱 의원실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유치원 입학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유치원 중복지원 방지가 필요하며, 대부분은 지원 횟수를 2~3회로 제한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 분당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모니터링 결과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응답참여 1742명) 전체의 76.6%(1336명)가 유치원 원아 모집 시 지원 횟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원횟수 제한을 지지한 학부모들은 구체적으로 적절한 지원제한 횟수로 ‘2회’(46.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3회’가 엇비슷한 43.3%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1회’(6.3%), ‘4~6회’(4.2%), ‘7회 이상’(0.2%) 순으로 나타났다.
2~3회로 지원횟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학부모 응답률(89.3%)이 전체의 68.5%에 이르렀다. 
또한, 현행 유치원 유아모집 시 개선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중복 지원 방지’(31.0%)가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출산장려정책 확대 적용(25.2%) ▲인터넷을 통한 유아모집(16.6%) ▲사회적배려 대상자 취원 확대(12.8%) ▲유치원 지원 횟수 제한(10.8%) ▲기타(3.6%) 등이 후순위로 나타났다.
다만, 학교 소재지에 따라 학부모 응답의 분포가 달랐다. 
예비원아 수가 많아 입학 경쟁률이 높은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현행 유치원 유아모집 시 ‘중복지원 방지’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한 반면, 상대적으로 예비원아가 적고 다문화가정 자녀 비중이 높은 읍·면 지역은 ‘출산장려정책 확대 적용’이 가장 필요하다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 어린이집유치원 정보공시 '유치원 알리미' 사이트(http://e-childschoolinfo.moe.go.kr) 메인 화면.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모니터링은 교육부가 교육정책 관련 여론 파악을 위해 전국의 학부모(만 3세 이상 자녀 양육) 3707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 9~10월 두 달 동안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의 자녀 재학기관은 초등학교가 44.8%로 가장 많았고, 중·고등학교(37.1%), 어린이집(9.0%), 유치원(8.6%), 대학 등 나머지 기관 0.6% 순을 차지했다.
김병욱 의원은 “출산율 감소에 자녀를 좋은 유치원에 보내려는 경쟁심리가 심화되면서 입학난을 방지하기 위해 학부모의 유아모집 과정 개선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면서 중복지원 방지와 지원횟수 제한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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