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과서 외국어 솎아낸다
초등학교 교과서 외국어 솎아낸다
  • 송지숙
  • 승인 2017.10.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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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그린벨트, 캠프파이어, 절취선, 매장 등 영어일어 표현 우리말로 교체교육부, 내년 초등 3~4학년 새 교과서에 적용322개 순화대상 단어목록 작성
▲ 자료 사진.

 


[베이비타임즈=송지숙 기자] 내년부터 적용되는 초등학교 3~4학년 새 교과서부터 영어와 일본어에서 유래한 단어가 사라지고 우리말로 바뀐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에 초등학교 3,4학생들이 사용하는 새 교과서에 외국어와 한자어를 줄이고 우리말로 바꾸기로 하고, 정책연구를 거쳐 322개 순화대상 단어목록을 만들었다고 7일 밝혔다.
교육부의 이 같은 방침은 현행 교과서에 영어와 일본어, 한자어 같은 외국어를 그대로 옮긴 단어들이 많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것으로 우리말로 바꿀 수 있는 단어의 경우, 되도록이면 우리말로 표현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현재 교과서에 나오는 ‘나이프’, ‘게스트’, ‘그린벨트’, ‘캠프파이어’ 등 영어 단어나 ‘절취선’, ‘매장’, ‘사료’ 같은 일본어 표현을 우리말로 바꾸기로 했다.
나이프는 ‘칼’ 또는 ‘주걱 칼’, 게스트는 ‘손님’, 그린벨트는 ‘개발제한구역’, 캠프파이어는 ‘모닥불놀이’로, 절취선은 ‘자름선’, 매장은 ‘가게’, 사료는 ‘먹이’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정책연구진은 나이프를 '칼'이라 써도 이야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며, 자르는 칼과 구분이 모호하다면 '주걱 칼'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흔히 사용하는 절취선(切取線)도 일본어(きりとりせん) 말을 그대로 받은 표현이어서 우리말로 '자르는 선'이나 '자름선'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밸런스’(→균형), ‘헬멧’(→안전모), ‘핸섬하다’(→잘 생겼다), ‘지불하다’(→치르다)도 우리말 순화대상 목록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오랫동안 상용돼 온 한자식 전문용어 등 학습용어는 범위가 넓고, 우리말 대체에 따른 의미 변화 등의 문제가 있어 이번 순화대상 단어목록에서는 제외했다.
한편, 교과 과정 개편에 따른 새 교과서 수업은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내년에 초등 3~4학년, 이어 2019년 초등 5~6학년 순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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