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측 변호인 “즉각 항소”, 특검 “항소심서 중형 이끌어내겠다”
이재용측 변호인 “즉각 항소”, 특검 “항소심서 중형 이끌어내겠다”
  • 김복만
  • 승인 2017.08.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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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선고 결과 엇갈린 반응…삼성측 당혹감 속 별도입장 발표 않기로박근혜-최순실 공판에도 영향 미칠듯 검찰 “효율적 공소 유지에 최선”
▲ 25일 1심 선고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5년 판결이 나온 뒤 변호인측인 법무법인 태평양의 송우철 변호사가 "즉시 항소하겠다"고 취재진에게 밝히고 있다. 사진=YTN 화면 캡처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1심 재판부가 25일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하자 삼성 측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태평양의 송우철 변호사는 이날 1심 선고 판결이 나온 직후 취재진에게 “유죄 선고 부분에 대해 전부 다 인정할 수 없다”면서 “즉시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반면에 이재용 부회장이 소속된 삼성전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1심 선고에 공식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이 항소의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별도의 반응을 나타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측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1심 선고 재판이 끝난 뒤 언론사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재판 결과를 담당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항소심에서 중형이 선고되고 (1심) 일부 무죄 부분이 유죄로 바로 잡힐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과 최서원(최순실)씨를 기소한 서울중앙지검도 1심 결과가 나오자 “뇌물공여자(이재용 부회장) 재판 1심 선고 결과를 충분히 검토·반영해 수뢰자인 박 전 대통령과 최서원 뇌물사건 공판에서 효율적인 공소유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재용 부회장에 실형 선고가 현재 심리가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재판이나 최순실씨 뇌물사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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