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육아 전문가 될 수 있다…좋은 ‘엄빠’ 필독서
나도 육아 전문가 될 수 있다…좋은 ‘엄빠’ 필독서
  • 송지숙
  • 승인 2017.06.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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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육아’ · ‘버럭맘 처방전’ · ‘좋은 엄마 되기 연습’
도서출판 무한, 육아 자신감 주는 육아서 연속 출간

[베이비타임즈=송지숙 기자] 세상 모든 일에는 전문가가 있다.

초보 엄마가 될 것인가, 아니면 육아 전문 엄마가 될 것인가. 모든 엄마들은 후회 없는 육아를 원한다.

그러나 현실을 절대로 녹녹치 않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매일 ‘자아반성’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엄마, 아빠가 얼마나 많은가.

육아는 책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몸으로 부딪혀서 배우는 것이라고 말을 한다. 또 아이를 낳으면 저절로 큰다고도 한다. 그런데 막상 출산과 함께 육아에 들어간 엄마, 나아가 아빠들은 대부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육아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초보 엄마에게 육아의 신세계를 맛보게 하고, 육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육아서들을 소개한다.

좋은 엄마, 좋은 아빠라는 자신감을 주고 준비된 엄마와 아빠로 나를 변신시켜 주는 효과 만점의 육아서들을 만나보자.

▲ 육아서 '습관육아'

 


◇ 습관육아 - 로리(김준희) 지음

두 아이의 엄마로 ‘똑게육아’ 창시자이며 네이버 대표 카페 ‘똑게육아’ 운영자인 로리가 자신의 독박육아 체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이 책은
초보맘들에게 ‘육아의 신세계, 육아의 럭셔리’로 가는 길의 네비게이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출산을 앞두고 있는 엄마들에게, ‘여기가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정 소용돌이의 중심에 서 있는 초보맘들에게 육아전쟁을 종식시키는 지침서다.

‘습관육아’를 읽다보면 초보이지만
베테랑처럼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처음 해보는데도 불구하고, 첫째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둘째를 키우는 엄마처럼 여유만만하게, 똑똑하고 게으르게, 평화롭고 행복하게 육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너는 울어라, 나는 쉰다’가 아니다. 순둥순둥한 아이, 예측가능한 아이로 인해 엄마 행복, 덩달아 남편도 행복,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육아의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네이버 대표 육아카페와 화제의 팟캐스트 ‘똑게육아’를 운영하는 저자 로리는 처음 육아를 하면서 수많은 덫에 빠져 ‘노예육아, 호구육아, 독박육아’의 산증인이었다고 고백한다.

시시때때로 인간 공갈 젖꼭지 신세, 이유식 먹일 때마다 볼모 신세, 아기 전용 24시간 엔터테이너 신세가 된 후 남은 것은 초예민한 아기와 너덜너덜해진 자신뿐.

저자는 두 명을 연달아 키우며 온몸으로 깨달은 생생한 육아노하우와 수많은 엄마들과 상담을 통해 쌓은 경험을 녹여 똑똑하고 게으르게 하는 육아, 이른바 ‘똑게육아’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무한대의 결과를 쭉쭉 뽑아내는 효율성 200% 똑게육아는 육아 전쟁을 종식시키고 아이도 엄마도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떻게 로리는 ‘애 하나 키우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을 ‘애 하나 키우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로 바꿀 수 있었을까? 그녀는 아이를 행복하고 똘망똘망하게 키우고 싶다면 그저 둘째를 키우듯 마음을 좀 내려놓고 여유를 가지면 된다고 말한다.

저자 로리는 후배맘들이 처음 엄마가 되었을 때 받는 엄청난 압박과 ‘걱정더미’들을 해소하고 자신처럼 육아를 즐기면서 하게 되길 원한다.

▲ 육아서 '버럭맘 처방전'

 


버럭맘 처방전 - 박윤미 지음

낮에는 버럭 하고, 밤에는 반성하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 입문서다.

‘아이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지’하고 다짐했던 것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만큼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좌절감을 느낄 때가 있을까!

우리는 누구보다 내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가 상처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밤잠을 줄여가며 인기 있는 자녀교육서를 찾아 읽고 육아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해 정보를 얻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책대로 되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번번이 좌절감을 느껴 고통스러움을 호소하는 엄마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아이에게 짜증이나 화를 내고 나서 미안함과 죄책감에 ‘절대 안 그래야지!’ 하고 다짐하며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다시금 반복되는 짜증과 분노 그리고 미안함과 자책으로 많은 엄마들이 괴로워하고 있다.

‘난 정말 나쁜 엄마야!’

어떻게 하면 책에서 말하는 대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못된 엄마, 나쁜 엄마라는 자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왜 자꾸 아이에게 화가 날까?

아이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엄마 자신이다. 단편적인 대화기술만 익힐 수 있는 부모교육은 자존감이 낮은 부모일수록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문제는 엄마의 자존감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사랑할 줄 아는 엄마가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고 사랑할 수 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듯이 내 안에 자신을 향한 사랑과 연민, 따뜻함이 없다면 그것을 아이에게 온전히 주는 것이 어렵다.

저자는 ‘책대로 육아가 되지 않았던 진짜 이유 깨닫기 → 엄마 안의 묵은 감정 버리기 → 엄마의 언어습관 체크 → 아이의 자존감을 업시키는 대화법’을 바탕으로 ‘좋은 엄마, 행복한 육아’가 될 수 있는 생생한 비법을 모두 공개한다.

“시끄럽게 굴지 마”와 “동생과 방으로 들어가서 놀아라”라고 말할 때 말의 강도는 달라진다. “너 때문에 힘들어 죽겠어”와 “엄마 10분만 가만히 누워 있고 싶어”라고 말해 보자. 느낌이 어떤가? 문장의 내용에 따라 말의 어감과 강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우리 속담처럼 말 한마디에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질 수도 있고 낮아질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 육아서 '좋은 엄마 되기 연습'

 


좋은 엄마 되기 연습 - 이임숙 지음

아기는 태어나면 보살펴 줄 엄마가 있지만, 이제 막 탄생한 엄마를 보살펴 줄 사람은 없다.

엄마는 스스로 양식을 찾아 먹어야 하고, 걸음마도 혼자 떼어야 한다. 엄마의 말도 스스로 배워야 한다. 엄마의 양식은 뭘까? 엄마의 걸음마는 어떤 모습이지? 엄마가 배워야 하는 말은 뭐지? 아직 엄마가 무엇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정보는 찾기 힘들다.

엄마도 아이도 행복하게 성장하기 위해 엄마가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그중 가장 첫 번째가 엄마가 새로 탄생했음을 깨닫는 일이다.

국민 엄마 멘토 이임숙 맑은숲독서치료연구소장이 수많은 상담과 두 아이를 키우면서 온 몸으로 배우게 된 ‘엄마가 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20가지 깨달음’을 모았다. ‘엄마가 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의 정수를 모은 개정판이다.

“나는 어른이니 어린 너를 완벽하게 보호해 줄 거야!”

아이를 다 키우고 생각해 보니 진짜 웃기는 말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엄마로 처음 태어나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면서 마치 전부 다 할 줄 안다고 우기는 모양새가 아기와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아기는 뭐가 그리 알고 싶은 게 많은지 눈에 보이는 대로, 손에 닿는 대로 만져보고 확인한다. 그때 아이의 두 눈은 초롱초롱 반짝이며 세상의 무엇이든 배우겠노라 다짐하는 것 같다. 무엇을 해도 지루해하지 않는다. 힘든 것도 잘 참으며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타고난 기질에 맞는 뭔가를 만나거나, 새로운 흥미를 자극하는 뭔가를 발견하면 아이는 늘 그렇다.

그런데 엄마가 다 멈추게 한다. 아이 마음 속 씨앗이 움터서 싹이 나려는데 엄마의 욕심이 그림자가 되어 햇볕을 가로 막는다. 아이가 필요할 때 물을 주어 잘 자라게 하는 게 아니라 엄마가 주고 싶을 때만 준다. “목마르다” 투정하면 참게 하고, “마시기 싫다” 투정하면 억지로 마시게 한다. 아이의 눈빛에서 그 초롱초롱함은 점점 사라져 간다.

아이는 커가면서 어른들처럼 걱정과 근심이 늘어간다. 자라면서 어쩔 수 없는 거라 치부하며 위안받고 싶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다. 아이를 억지로 끌어당겨 엄마의 기준에 맞는 아이로 키우려 했기 때문이다. 엄마가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다.

흥미로운 것도 신기한 것도 잃어버리고, 꿈을 꾸는 게 아니라 취업을 걱정하며 사는 어린 아이들이 많다. 이래서야 아이는 잘 자랄 수가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엄마들은 이 중요한 진리를 아이가 다 자라고 나서야 깨닫는다.

세상에 어떤 엄마도 아이를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왜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지 못했을까? 왜 그렇게 조바심 내며 안절부절못하며 아이를 키웠을까? 남들이 하는 대로 혼내고 지적하고 다그치는 게 엄마 역할이라고밖에 생각하지 못했을까? 왜 그게 최선이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을까?

저자는 엄마가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제대로 몰랐었다는 것이 아이에게 이렇게 미안할 줄 몰랐다고 한다. 나 자신의 미안함에 엄마로 살아갈 사람들, 지금 엄마인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생겼다고 한다.

“아이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아이와 함께 더 많이 놀고,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이가 빛나는 두 눈으로 세상을 찾고 새로운 길을 만들도록 응원해주세요. 엄마가 할 일은 그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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