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새 대표 이혜훈 의원 "협력과 견제 개혁보수 지향"
바른정당 새 대표 이혜훈 의원 "협력과 견제 개혁보수 지향"
  • 김복만
  • 승인 2017.06.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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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갑 3선 중진…전체득표 36.9% "보수 대수혈로 외연 확대"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사진=YTN 캡처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개혁보수를 표방하는 바른정당의 새 대표에 3선 중진의 이혜훈 의원(53서울 서초갑)이 뽑혔다.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원대표자회의에서 이 의원은 권역별로 진행한 일반·책임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36.9%의 전체득표 1위로 당 대표에 올랐다.
이 신임대표의 세부 득표률은 일반당원 37.2%(1위), 책임당원 39.1%(1위)에 이어 일반국민 여론조사 35.0%(2위)를 차지했다. 1위 경합을 벌였던 2선의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갑)은 전체득표 33.1%로 이 대표에 4.1%포인트 뒤져 2위로 고배를 들었다.
경선 후보였던 초선의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은 17.6%, 3선의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 가평)은 12.5%로 각각 3, 4위에 그쳤다.
이혜훈 바른정당 새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보수의 본진’, ‘화해의 대표’를 제시하며 바른정당이 개혁보수의 길을 갈 것임을 천명했다.
특히 탈당했던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무능하기까지 한 몇몇 낡은 사람들 때문에 보수 전체가 궤멸됐는데 낡은 보수에 대한민국을 맡길 순 없다”며 보수의 적자임을 자임했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서도 “여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생산적 대안정당이 되겠다”면서 “진영에 매몰돼 사사건건 반대하는 정치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해 과감히 협력하고 개혁보수의 가치에 역행하는 문제엔 결연히 맞서겠다”고 협치와 견제의 균형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개혁보수의 결집을 위해 대대적인 ‘보수 대수혈’을 전개하겠다고 밝혀 보수 진영의 외연확대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피할 수 없는 경쟁을 예고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약력>▲1964년생 ▲마산제일여고 ▲서울대(경제학) ▲미 UCLA 대학원(경제학 박사) ▲미국 랜드연구소·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후보 대변인 ▲새누리당 최고위원 ▲바른정당 서울시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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