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교육부총리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지명
문 대통령, 교육부총리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지명
  • 이성교
  • 승인 2017.06.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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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송영무·법무 안경환·노동 조대엽·환경 김은경 발탁
국세청장 한승희·노동차관 이성기·환경차관 안병옥 임명
차관급도 4명 인선…국사편찬위원장에 조광 고려대 교수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지명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법무부 장관에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조대엽 고려대 교수,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를 발탁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조직 17개 부처 중 11개 부처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

이날 장관급 5명 인선은 지난달 21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지명과 지난달 30일 김부겸 행정자치·도종환 문화체육관광·김현미 국토교통·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3번째다.

문 대통령은 또 국세청장에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내정하고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특임교수, 환경부 차관에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을 각각 임명했다.

차관급인 국사편찬위원장에는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를 발탁했다.

▲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는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를 거쳐 14∼15대 경기교육감을 지냈으며, 혁신더하기연구소 이사장으로 일해왔다. 경기교육감 재직 당시 무상급식·학생 인권조례·혁신학교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굵직한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교육공약 전반에 관여했다. 광주 출신이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헌법학회장과 국가인권위원장, 공익인권재단인 공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로 재임해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로 인권 가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 밀양 출신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합참 인사군수본부장·전략기획본부장과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했으며 건양대 군사학과 석좌교수로 일해왔다.

해군사관학교 27기로 충남 논산 출신이며 대선 당시부터 문 대통령의 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데 깊이 간여해왔다.

청와대는 국방전략과 안보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군 조직과 새 정부의 국방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장과 한국사회학회 부회장을 거쳐 한국비교사학회장과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으로 재임해왔다.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시의원을 거쳐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민원제안비서관·지속가능발전비서관을 역임했고,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로 일해왔다. 서울 출신이다.

청와대는 환경문제와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깊은 고찰과 식견을 보유한 인물로, 기후변화 대응·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통해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물관리 일원화와 4대강 재자연화 등 건전한 생태계 복원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조사국장을 역임했다. 온화하면서도 치밀한 일 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조세행정 분야의 국제적 안목까지 겸비한 대표적인 ‘조사통’으로 알려졌다. 경기 화성 출신이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고용·노동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노동부 국제협력관·공공노사정책관·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로 일해왔다. 부산 출신이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독일 뒤스부르크 에센대 생태연구소 연구원과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과 시민환경연구소장으로 재임해왔다. 전남 순천 출신이다.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은 고려대 문과대학장과 한국고전문화연구원장, 한국사연구회장을 거쳐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로 재임해왔다. 조선후기사와 한국천주교회사 및 안중근 연구의 권위자로, 한국사 연구에 방대하고 탁월한 연구업적을 가진 대표적인 원로 학자다. 서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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