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쁜 사람’ 노태강 전 체육국장의 화려한 컴백
‘참 나쁜 사람’ 노태강 전 체육국장의 화려한 컴백
  • 김복만
  • 승인 2017.06.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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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문체부 2차관으로 임명…박근혜 정부에 찍혀 좌천 뒤 명예회복차관급 추가인사법제처장 김외숙, 국토 1차관 손병석, 기재 2차관 김용진

 

▲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구속)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분류돼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당했던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2차관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노태강 2차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승마협회 감사 보고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구속)의 최측근인 승마협회 임원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이라는 말 한마디에 인사 불이익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을 포함해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김외숙 법제처장,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발탁하는 차관급 추가 인사를 발표했다.
김외숙(50) 법제처장은 사법연수원 21기로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를 현재 맡고 있으며,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도 역임했다.경북 포항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 미국 버지니아대학 로스쿨을 나왔다.
손병석 국토교통부(55) 1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와 기술고시(22회)에 합격, 국토부에서 국토정책국장, 철도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수행 중 이번에 차관으로 승진했다.
김용진(56) 기획재정부 2차관은 현재 한국동서발전 제6대 사장으로, 기획재정부 공공혁신 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을 거쳐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 기획단장을 역임했다. 경기 이천 출신으로 행시 30회다.
노태강(57)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대구고, 경북대를 거쳐 독일에서 문화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황인성(6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현재 한신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시민사회운동가 출신이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아주대 정치외교학 석사를 거쳐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외교통상부 평화협력대사, 통일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차관 추가인사로 현행 정부 직제상의 17개 부처 중 16개 부처 차관급 인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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