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커피 “하루 1~2잔은 괜찮아요”
임산부 커피 “하루 1~2잔은 괜찮아요”
  • 신선경 기자
  • 승인 2013.06.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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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신선경 기자] 국내의 카페인 일일 섭취 권장량은 성인 400mg, 임산부 300mg, 어린이는 체중 1kg당 2.5mg이며, 미국, EU는 임산부에 대해서만 300mg, 일본은 별도의 권장량이 없다.

카페인은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각성효과와 기억력증가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다량으로 먹게 되면 피부노화, 트러블, 골다공증, 불안 ,신경과민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따른다. 우리 몸에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 있는 것이 카페인이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적정량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임산부는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커피에 카페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청량음료나 차에도 카페인 성분은 들어 있다. 에너지음료도 한 캔에 평균 99mg이나 들어있고, 최고 200mg이 넘게 함유된 제품도 있다. 주의가 필요하다.

카페인은 알콜과 마찬가지로 자주 먹게 되면 중독되기 쉽고 또 담배처럼 금단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카페인을 섭취하고 배출되기까지는 성인은 12~24시간 소요되고 아이들은 3~4일 소요된다. 평소에 카페인을 많이 마시면 신경과민, 메스꺼움, 소화불량, 속 쓰림, 설사, 초조함, 야뇨증,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 자극, 일종의 각성제 역할을 하며 현대인의 기호식품 대부분에 카페인이 들어 있다. 하루에 한두잔씩 마시는 커피는 물론 감기약, 자양강장제,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음료수나 이온음료,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철분제와 칼슘제, 진통제,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카페인 음료와 함께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카페인은 칼슘과 철분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칼슘배설로 인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맥박이 불규칙한 부정맥 질환자, 불안과 공황장애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카페인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곤란하다. 또한 과민성 방광인 경우나 폭염 속에 장시간 야외 활동이 많은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를 하루에 4잔 이상 과잉 섭취할 경우에는 불안, 불면증, 눈 밑 떨림 같은 근육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안면홍조나 두근거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임산부에게 카페인 일일허용량이 일반성인보다 적긴 하지만 커피한잔, 홍차 한두잔 정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마시고 싶은데 먹지 못한다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조금씩은 마시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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