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인사’ 기재1 고형권·교육 박춘란·행자 심보균
‘차관 인사’ 기재1 고형권·교육 박춘란·행자 심보균
  • 이성교
  • 승인 2017.05.3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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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통일 천해성·외교2 조현·국토2 맹성규 임명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고형권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교육부 차관에 박춘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임명했다.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심보균 행자부 기획조정실장, 통일부 차관에 천해성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외교부 2차관에 조현 주 인도 대사, 국토교통부 2차관에 맹성규 전 강원도 부지사를 발탁했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대표적인 정책기획통이자 국제금융 분야 식견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이라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설명했다.

고 차관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정책조정국장,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대학과 지방교육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로 ‘교육부 여성 국장 1호’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경남 고성 출신이다.

박 차관은 충청남도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대학정책관, 평생직업교육국장 등을 역임했다.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3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6개 부처 차관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심보균 행자부 차관은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전북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방자치와 분권에 관한 다양한 정책부서와 지자체 일선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전북 김제 출신이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통일부에서 인도협력국장, 대변인, 남북회담본부장, 통일정책실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통일정책 및 남북회담 전문가로 평가된다. 서울 출신이다.

조현 외교부 2차관은 다자외교에 관한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정통 외교관으로, 주 유엔대표부 대사,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다자외교조정관, 주 오스트리아 대사 등을 지냈다. 전북 김제 태생이다.

맹성규 국토부 2차관은 국토부에서 해양환경정책관, 종합교통정책관, 교통물류실장 등을 역임하며 대중교통, 항공, 철도 등 교통물류 분야를 두루 거친 관료다. 인천 출신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21일 법무부 차관 인사에 이어 6개 주요 부처의 차관을 우선 임명한 것은 차관 중심의 실무적 국정 운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평가다.

이낙연 총리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 됐으나 현실적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장관 임명에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차관 체제를 조기 구축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에 앞서 차관 인사를 한 이유에 대해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실무적으로 차관들이 먼저 임명돼 업무를 파악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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