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동의안 국회 통과…한국당 항의 퇴장
이낙연 총리 동의안 국회 통과…한국당 항의 퇴장
  • 김복만
  • 승인 2017.05.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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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명 투표 재적 299명 중 출석 188명에 찬성 164명, 반대 20명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역사적 책무 다하도록 신명 바치겠다”
▲ 31일 국회의 임명동의안 가결 뒤 이낙연 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캡처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을 이끌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이 31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 처리로 통과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무기명 투표를 실시, 재적의원 299명 중 여야 의원 188명이 참석, 이 가운데164명의 과반 찬성표로 가결시켰다.
나머지는 반대 20명을 포함해 기권 2명, 무효 2명이었다. 인준을 반대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임명동의안이 상정되자 항의하며 김현아 의원(비례대표) 1명만 빼고는 퇴장해 버렸다. 김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총리 임명 반대 당론에 불구하고 찬성 표를 던졌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 전에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 임명동의안 상정이 여야협치 정신에 위배되고 불법 요소가 있다며 상정 반대 입장을 전했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자유한국당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의 임명동의안 가결로 이낙연 총리는 지난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21일 만에 제45대 국무총리 취임 관문을 통과, 이날 바로 문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행정부 전반 업무에 착수했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국회 인준을 받은 직후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 개인 계정에 감사와 가결 소감을 밝혔다.
SNS 내용에서 이 총리는 부족하고 부덕한 제가 문재인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국회의 인준을 받았습니다. 여야 국회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문재인정부와 저를 걱정해주신 많은 국민께 감사드립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위장전입 등 문제점에 대해 이 총리는 저와 제 가족의 지난날의 흠이 적잖게 드러났습니다. 지난날은 저와 제 가족에게 겸손과 이해를 가르치는 스승이 될 것이라며 자성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문재인정부에 안겨주신 역사적 책무를 다하도록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할 정부다운 정부, 내각다운 내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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