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돌풍 ‘노무현입니다’ 이번 주말에 보러갈까
흥행돌풍 ‘노무현입니다’ 이번 주말에 보러갈까
  • 이진우
  • 승인 2017.05.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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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첫날 25일 7만8737명 관객동원, ‘다큐 개봉 실적’ 역대1위문재인 정부 출범 등 상승 작용…다큐 최대 480만명 돌파 관심
▲ 사진=영화 '노무현입니다' 공식홈페이지

 


[베이비타임즈=이진우 기자] 25일 개봉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개봉 첫날 총 579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7만 8737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이같은 흥행 실적은 하루 앞선 24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 이은 박스오피스 2위의 기록이다.
25일 상영 영화의 전체 매출에서 비중도 20.9%(5억 8585만 3900원)로 역시 ‘캐리비안의 해적’(12억 714만 4600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308개 스크린에 걸린 ‘캐리비안의 해적’은 25일 관객 16만 2840명으로 개봉 첫날보다 4만 3689명이 줄었다.
특히, ‘노무현입니다’의 개봉 관객동원은 역대 다큐 영화 흥행상위권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8607명 ▲‘울지마, 톤즈’ 2533명 ▲‘무현, 두 도시 이야기’ 1387명 ▲‘워낭소리’ 1091명의 기록을 압도적으로 뛰어넘은 수치다.
누적 관객수에서 '노무현입니다‘는 시사회 관객을 합쳐 8만 6065명을 기록 중이다.
‘노무현입니다’의 내용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의 지지율 2%를 시작으로 민주당의 최종 대선후보로 오르기까지의 정치 역정을 다큐멘터리로 풀어내고 있다.
19대 대통령에 오른 노 전 대통령의 동지이자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 유시민 작가 등 주변 인물 39명의 인터뷰를 통해 ‘인간 노무현’을 재조명하고 있다.
‘노무현입니다’는 이창재 감독이 지난해 4.13 총선 야권의 승리 이후 제작에 돌입, 외부 압력을 피하기 위해 ‘N프로젝트’라는 제목을 붙여 진행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영 여부도 불투명했지만 다행히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제작비 지원 작품으로 선정됐고, 5월 초에 첫 상영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대통령선거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노무현입니다’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CGV아트하우스가 공급배급에 참여했고, 개봉관 확보 자금 모집을 위한 23~24일 크라우드펀딩(주관사 와디즈)에서도 목표금액의 245%에 이르는 4억 8900만원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던 것.
한편, 역대 다큐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2014년 개봉한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애틋하게 그려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총 48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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