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특강에서 “계층 이동 사다리 단절 심각한 문제” 지적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교육은 어려운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아주대에서 열린 경기중등교장협의회 1학기 총회 특강에서 “기성세대는 ‘열심히 하면 성공하는 세대’로 그 원동력에는 교육이라는 시스템이 작용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총장으로 재직 중인 아주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교육’ 주제의 특강을 통해 “교육이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돼선 안 된다”면서 “사회 경제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할 수 있게끔 교육의 ‘사회적 이동성’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경제에 의해 생기는 차이에 대해서는 존중이 필요하지만,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벽에 가로막히고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어져 버려 과거 계급 사회가 된다면,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심각하게 짚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또 “우리 사회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취업할 때까지 ‘정답 고르기’를 시키며 붕어빵 인재를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획일적 교육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21일 문재인 정부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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