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동반자 자세로 야당과 소통, 대화로 국정 운영하겠다”
첫 공식일정은 합참의장 통화, 오후 총리·비서실장 등 인선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8시9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대통령 당선인 확정을 받음으로써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임기 시작 후 첫 일정으로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전방의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와 함께 대한민국 새 대통령 취임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고 본격적인 국정운영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2시 30분에는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국가정보원장과 대통령 비서실장 및 경호실장 인선을 발표한다.
신임 총리에는 이낙연 전남지사가 지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이, 국정원장에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2017. 5. 10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 국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국회를 존중하고 국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야당과도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국정동반자의 자세로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순으로 대표실을 찾아 각각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