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직접 어린이집 평가”…서울 중구, ‘엄마지키미단’ 운영
“엄마가 직접 어린이집 평가”…서울 중구, ‘엄마지키미단’ 운영
  • 문용필
  • 승인 2013.06.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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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청(구청장 최창식)은 오는 11월까지 ‘어린이집 엄마지키미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어린이집과 관련된 사건들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엄마들이 직접 어린이집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중구청은 “보육시설 실수요자인 학부모가 직접 보육시설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보육시설 운영에 반영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했다”고 이번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엄마지키미단’은 현재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를 둔 엄마들을 대상으로 공개모집 과정을 거친 후 선발된 54명의 엄마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지난달 30일 중구청에서 사전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2인 1조, 혹은 3인 1조로 점검반을 편성해 11월말까지 관내 각 어린이집을 3~4회 가량 방문해 평가에 나설 예정이다. 모니터링 대상은 국공립어린이집 18개소, 민간어린이집 12개소, 법인단체 등 어린이집 4개소를 포함한 총 46개소이다. 17개 가정어린이집 가운데 올해 개원한 5개소와 직장어린이집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점검대상은 급식과 위생·청결, 안전과 돌봄 등 4개 분야다, 엄마지킴이단은 △영유아 발달에 적합한 영양급식 제공 여부 및 보관방법 준수여부 △각 시설의 청결사애 및 미끄럼 방지 처리 여부 등을 체크할 예정이다. 교사가 영유아의 개별적 차이와 흥미를 파악하고 바람직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 여부도 평가 대상이다.

중구청은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미흡한 어린이집에 대한 시정조치에 나서는 한편, 자체 컨설팅을 실시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평가가 좋은 어린이집은 연말에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최창식 중구청장은 “무상보육에 따른 어린이집 관련 비리가 속출하고 있는데 엄마지키미단을 운영해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보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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