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수의 북앤스토리]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플러스
[이봉수의 북앤스토리]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플러스
  • 송지숙
  • 승인 2017.03.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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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플러스 - 김용택의 시의적절한 질문의 시 / 김용택 지음 / 예담 출간

 

김용택 지음 / 예담 출간

지난번에 이어 김용택 시인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두 번째 이야기 ‘시의적절한 질문의 시’를 연속으로 읽었습니다. 

지난번에는 101편의 詩(시)를 소개하고 필사해 볼 것을 주문했다면, 이번에는 시를 읽고 김용택 시인이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을 독자들이 채워가는 것입니다.

시를 소개하고 시인이 던지는 짧은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쉬웠지만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김용택 시인이 질문하는 것이 어려워서는 절대 아니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많은 생각과 시간, 정성이 필요했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질문에 대한 답을 쓴 것을 모두 모아 발표를 한다면 시인이 발표한 책의 내용보다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책의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한데 모아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책을 읽고 시인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진 못했습니다. 머릿속으로 생각나는 답변을 정리해 보긴 했지만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질문 하나하나에 답변을 채워가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필사하는 것과는 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시를 읽으면 생각이 열리고, 나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 인생의 길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한 편의 시가 삶을 바꿔주는 것은 아니지만 잠시나마 위로를 주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달래주는 역할은 충분히 가능한 것 같습니다. 잠시 멈춰 하늘을 바라보며 시 한편 읊조리는 여유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이봉수 AVA엔젤클럽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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