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출산과 육아에 대한 여성의 과중한 책임과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리시대, 성평등 정책 재편을 말한다 - 성 평등 정책 중장기 비전수립을 위한 토론회’ 축사에서 “가정과 직장 둘 중 하나의 선택을 여성만 강요받고 있고 경력단절 여성들이 전 세계 어디에 비해서도 지나치게 많은 이런 현실과 구조들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출산과 육아를 여성에게만 맡길 게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가 출산과 육아에 있어서 평등한 권리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으로 돌봄 시간 확보 ▲돌봄의 공공성 강화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 ▲개인과 가족의 돌봄역량 강화 정책 시행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지난해 발생했던 강남역 살인사건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폭력에 노출된 상황이나 안전에 취약한 여성을 그대로 보여줬다”면서 “여성 폭력 대책을 위한 예산 확대와 성 평등·인권 감수성 교육 의무화, 여성 폭력 1차 피해자 지원기관 전문화, 스토킹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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