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개성공단 폐쇄 재고해야”
정세균 국회의장 “개성공단 폐쇄 재고해야”
  • 이성교
  • 승인 2017.02.02 18: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북정책 제개 일변도에서 대화 병행 방식 전환 필요”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정 의장은 2일 국회 입법조사처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개성공단 전면중단 1년, 남북관계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을 제재 일변도에서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개성공단은 분단을 넘어 남북한 주민이 일상적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소인 동시에 통일을 위한 중요한 장소”라며 “정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 개성공단 폐쇄 결정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국제사회의 제재만으론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시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란 핵협상 사례처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 핵실험으로 한반도 갈등 관계가 첨예화되고 있고, 나아가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질서가 위협받고 있다”며 제재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화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대북 제재는 문제해결의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개성공단 전면중단 1주년을 맞아 개성공단의 역사적 의미와 남북관계 재정립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정세균 국회의장이 2일 국회 입법조사처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개성공단 전면중단 1년, 남북관계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