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증 환자, 전년 동기간 대비 109% 증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서 집단 발생…예방수칙 준수 당부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27일 전국 102개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50주(12월4일~12월10일)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총 2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 106명에 비해 109%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굴, 조개류 등)을 섭취할 경우 감염돼 설사, 구토, 메스꺼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腸管感染症)이다.
급성장관염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지난 11월 이후 보고된 113건의 집단 유행사례에서 역학조사가 완료된 47건(12월23일 기준) 중 19건(40%)의 원인병원체가 노로바이러스로 밝혀졌다.
특히, 총 19건의 노로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3건(68%)이 어린이집·유치원,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에도 손씻기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관리하기 위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생 시, 감염 원인과 전파 경로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도록 했다.
최근 일본에서 노로바이러스 유행주에 대한 조사 중 변종이 발견됐다는 발표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변이주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향후 노로바이러스 유전형분석을 지속 실시해 변이주로 인한 환자 발생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 올바른 손씻기(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 끓인 물 마시기
○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기
○ 채소·과일은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서 벗겨 먹기
○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 칼·도마는 소독하여 사용하고, 조리도구는 구분(채소용, 고기용, 생선용)하여 사용하기
○ 환자의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한 염소 소독
- 1,000~5,000ppm의 농도로 염소 소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