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수의 북앤스토리] GRIT(그릿)
[이봉수의 북앤스토리] GRIT(그릿)
  • 이성교
  • 승인 2016.12.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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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IT(그릿) / 안젤라 더크워스 지음 /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출간

 

안젤라 더크워스 지음 /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출간

제 IQ는 135입니다. 멘사(Mensa)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평균적인 IQ보다는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때 성적은 중상위권을 유지했지만 공부를 잘 했던 학생들이 선호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대학을 가진 못했습니다.

만약에 IQ가 높은 순으로 대학을 가거나 성공할 수 있다면, 저도 중상위권의 학력과 성공을 거두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게 된 것은 스스로의 노력에 대한 부족의 대가였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책을 읽었습니다.

앤젤라 더크워스의 ‘GRIT’은 성공의 비결이 재능이 아닌 ‘열정과 끈기’가 있는 사람들이 성공한다는 것을 많은 사례 연구를 통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녀는 많은 사례의 연구를 통해 누가 성공하고 그 비결이 무엇인지를 분석했고, 공부나 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좋은 지능도 아니었고, 좋은 외모, 신체적 조건도 아니었고, 재능도 아니었습니다. 그 해답은 바로 ‘GRIT-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성공 가능성은 재능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서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GRIT’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GRIT’을 키워줄 수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책을 필독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GRIT’은 어쩌면 옛날부터 들어왔던 당연한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수많은 사례를 연구하고 분석한 증거들은 거짓보다는 진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나는 엔젤투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창업자들이 창업을 하며 성공 또는 실패하는 것을 제3자의 입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든 창업자들의 성공과 실패를 세밀하게 관찰하지는 못하지만, 이전까지는 창업자의 아이템과 가능성만으로 성공과 실패 여부를 판단하고 투자활동을 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려 합니다. 창업자에게 ‘GRIT’이 있는지 여부를 우선으로 확인하려 합니다. ‘GRIT’의 유사한 한글 발음으로 ‘그릇’, ​즉 창업자가 성공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고 있는지를 좀 더 공부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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