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와 어린이들이 출산장려 나섰다
어린이집 교사와 어린이들이 출산장려 나섰다
  • 김복만
  • 승인 2016.12.0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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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친화 가족사랑 동요제’ 통해 출산 분위기 고취
정부·국회도 손놓은 ‘저출산대책’…인구절벽 우려커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어린이집과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 주목된다.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저출산대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올해 결혼·출생 ‘역대 최소’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혼인과 출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한국사회의 인구절벽이 코 앞에 다가섰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 비영리 민간단체 보육나누미연대(대표 이남주)가 29일 진행한 ‘
제1회 출산친화 가족사랑 동요제’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제1회 출산친화 가족사랑 동요제는
부모와 자녀가 자연스럽게 가족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육나누미연대는 가족의 화합과 소중함을 일깨워 출산에 대한 가족들의 긍정적인 분위기 창출과 나아가 사회적 인식을 고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번 ‘출산친화 가족사랑 동요제’를 추진하고 있다.

▲ 보육나누미연대(대표 이남주)가 29일 개최한 ‘제1회 출산친화 가족사랑 동요제’에 참가한 어린이집 원아들.

 


이번 출산친화 동요제는 영유아와 보육교사, 보육교직원, 영유아가족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창작동요가사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신청 가사 응모가 200여에 이른 가운데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20곡을 선정한 뒤 곡을 붙이고, 동요가사와 음원을 어린이집에 배포해 80여개팀의 동요 동영상을 접수받아 심사를 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6개의 어린이집팀과 교사팀은 29일 열창과 화려한 율동,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출산친화적 분위기를 드높였다.

이남주 보육나누미연대 대표는 “어린이집 이용가족을 대상으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제고하기 위해 출산친화 가족사랑 동요대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면서 “동생이 생기기를 바라는 5세 이하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예쁜 마음을 표현하는 가족사랑 동요는 출산을 통한 가족사랑이 나라사랑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린이집과 가정은 영유아에게 공동생활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이면서 사회생활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어린이집과 가정이 함께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를 이끌면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저출산·고령화 사회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보육의 사회적 책임과 비중이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지만 보육인의 대한 사회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보육나누미연대는 서울시국공립 전·현직 보육인으로서 각 개인의 인성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나눔봉사 단체이다.

보육나누미 연대는 인재발굴 및 육성과 함께 보육관련 교직원과 학계연구기관과도 포괄적 공공성 보육에 대한 시각을 높이고 국내외 및 지역사회 연계한 보육나눔 협력강화 사업 등 목적사업에 맞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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