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수의 북앤스토리] 언어가 사라지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
[이봉수의 북앤스토리] 언어가 사라지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
  • 온라인팀
  • 승인 2016.11.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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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가 사라지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 / 실비 보시에 지음 / 배형은 옮김 / 내인생의책 출간

 

실비 보시에 지음 / 배형은 옮김 / 내인생의책 출간

최근 성별, 나이, 목표하는 사업이 각각 다른 세 분에게 멘토링을 했습니다.

멘토링을 할 때에는 상담자가 하고 싶어하는 정확한 의견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경청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상담자는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되면 긴장을 하게 되고 긴장을 하면 하고 싶은 말을 못하거나 감추게 됩니다.

그래서 내담자는 상담자가 편안하게 말을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편안함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들을 쉽게 표현하고, 정리되지 않았던 것들도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세 사람의 상담자 중 한 사람을 제외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본인들이 원하는 해답을 찾을 수 있었던 계기는 서로 소통하며 교감을 하게 만든 언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만약 언어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동식물들도 자기들만의 언어로 표현을 하며 살겠지만, 사람만큼 풍부한 감성과 내용을 표현을 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언어가 사라지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 책을 보았습니다. 세계에는 약 6,000개 이상의 다양한 언어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영어가 세계의 공통어처럼 알고 있지만 인구 수가 많은 중국어를 필두로 독일어, 프랑스어, 일어, 스페인어 등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소수 언어까지 수 많은 언어가 사용되고 있고 사라지는 언어도 있습니다.

언어가 발전하고 사라지는 것은 나라의 발전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도 외세의 침략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릎 꿇고 종속이 되었다면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시고 이어지게 역할을 해 주신 선조들에게 존경의 마음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잃어버릴 때가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도 소중함을 알아야 하며, 상대방과 사용하는 언어도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한 마디 말이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고,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듯이 언어의 기본 기능인 상대방과의 좋은 소통을 위해서는 바르고 고운말을 쓰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난 것은 수 많은 언어가 생겨난 것은 감추고 싶은 비밀을 나 혼자 또는 친한 사람끼리 공유하고 싶었던 마음이 생기면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 욕심이 생기고, 비밀을 감추고 싶은 마음들로 인해 새로운 언어를 만들게 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이봉수 AVA엔젤클럽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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