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수족구’ 공격 시작됐다
‘수두·수족구’ 공격 시작됐다
  • 신선경
  • 승인 2013.06.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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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부터 시작해 여름철까지 많이 발생하는 수두와 수족구는 전염성이 강해 어린아이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 위생 신경 쓰면 감염 확률 ↓
수두는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발진성 감염병으로 환자와의 직접 접촉하거나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다.

2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약한 발열로 시작되고, 붉은 발진이 생기다가 가려움증을 동반한 물집(수포)이 전신에 퍼지게 되며, 일주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며 회복된다.

수두는 1년 중 5~6월, 3~6세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이보다 한두 달 빠른 3~4월에 유행하는 추세이다. 워낙 전염성이 높아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 아이들이라면 감염될 확률이 높다.

아이가 수두에 걸렸다면 집단 발병을 막기 위해 수포 발생 후 6일 정도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흔히 예방접종을 하면 수두를 앓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1차 접종 후에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며 다소 약하게 앓고 지나는 경우도 많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수두환자와 접촉을 피하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인근 병의원 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한 수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환자는 모든 병변에 가피가 생길 때까지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 가지 않고, 집에서 안정을 취해 감염을 막아야 한다.

수족구, 주변 환경 청결로 예방한다
수족구도 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손, 발, 입 안에 물집이 잡힌다. 주로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들에게 나타나며 전염성이 강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한 명이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감염되기 쉽다.

수족구병의 수포는 3일에서 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손바닥, 손가락, 입안에까지 생기며, 약간 가렵거나 아파하는 경우도 있다.

물집이 잡히기 2일 전부터 물집이 잡힌 후 2일 정도까지 전염성이 강한 편인데, 물집이 발견된 아이가 있다면 이미 주변 아이들이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치사율은 높지 않지만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치명적일 수 있다.

수족구병은 장 바이러스가 70여 종으로 상당히 많고, 아직까지는 예방백신이 없다. 따라서 외출 후 양치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만약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환자가 발생한다면 환자와의 신체접촉을 제한해야 한다. 또한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 초기 수 일간 집단생활에서 제외시키도록 하는 등 수족구병 환자의 조기 발견과 격리조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아이들이 심한 고통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발병상태에서 친구들과 놀다보면 장난감과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므로 장난감이나 주변 환경을 깨끗이 소독하는 등 청결 유지에 신경써야 한다.

단체생활을 하지 않고 있거나 상대적으로 건강한 아이라도 수두나 수족구병처럼 봄철 유행하는 질환에 미리 대비해 좋은 면역과 개인위생 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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