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은 넘어지는 등의 사고를 당할 때 골절뿐만 아니라 성장판까지 다칠 수 있어 꾸준한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어린이 골절 후 성장판이 손상되는 등의 부작용은 초기에 확진이 어렵기 때문에 골절 치료가 끝났어도 최소 2년까지는 3~4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성장판은 뼈 사이의 연골이므로 외부로부터 조그만 충격이 있어도 쉽게 손상을 입는다. 전체 어린이 골절의 20%는 바로 성장판 골절이다. 심지어 뼈는 멀쩡한데 성장판만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가벼운 성장판 손상의 대부분은 후유증 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치명적인 장애가 올 수 있다.
성장판이 다칠 경우 손상된 부위의 뼈만 성장이 멈춰버려 길이가 짧아지게 되거나 팔과 다리의 양쪽 길이가 달라지면서 다치지 않은 부위의 관절도 한쪽으로 휘어지는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허리까지 휘는 전신 기형으로 발전할 수 있다.
때문에 아이들이 심하게 넘어졌거나 통증을 계속 호소하면 골절이 아니더라도 성장판 손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청담튼튼병원 신정연 원장은 "아이들의 경우 뼈는 어른보다 훨씬 쉽게 붙지만 성장판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골절 당시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꾸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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