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 ‘선천기형’ 위험 높아…조심 또 조심
임신초기 ‘선천기형’ 위험 높아…조심 또 조심
  • 주선영
  • 승인 2013.05.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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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신원 교수는 27일 ‘선천기형의 원인 및 예방법’을 발표했다.

 ◆선천기형 정의 및 원인
선천기형은 출생 시에 정상과는 다른 구조적인 결함을 가지고 태어난 것을 말한다. 한 가지 기형만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증후군의 경우 여러 장기의 기형이 포함된다.   

이 같은 선천기형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 기형을 발생시키는 물질에 의한 요인, 그리고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경우가 있다. 유전적 요인에는 염색체 이상,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유전자 이상이 있고 제일 흔한 경우는 선천성 심장기형, 선천성 신경계통기형, 구개열/구순열등과 같이 여러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된 다요인적 유전인 경우가 많다.

윤신원 교수는 “기형을 발생시키는 물질에는 여러 가지 약물과 화학물들이 있으며, 방사선, 바이러스, 물리적 요인들이 포함된다”며 “기형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임신 초기인 태아 12주까지이며 가장 흔한 기형발생 물질은 알코올로 임신 중 알코올 섭취는 선천성 심장질환, 소뇌증, 손발가락 기형과 안면기형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흡연도 태아의 신경발달 기형과 심장기형을 가져오며 많은 양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소뇌증, 심장 등 내장기형에 영향을 미친다. 또 매독, 헤르페스, 풍진 등 선천성 바이러스 감염도 소두증 등의 신경계 기형과 눈기형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산모가 당뇨 등의 신진대사 장애가 있으면, 선천성 심장기형과 신경계 기형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코올, 당뇨 등 유발 물질 피하자
선천기형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 알려져 있는 기형 유발 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1.알코올 섭취와 흡연을 금한다.
2.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임신 중 투여해도 안전한 약물로 처방 받는다.
3.방사선 검사 전에는 임신 가능성을 확인해 본다.
4.임신 중 안정성이 연구되어있지 않은 약제는 먹지 않는다. 천연성분 약제도 중금속 오염과 정제되지 않은 다양한 성분이 태아 독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복용하지 않는다.
5.임신 중 당뇨는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는다.
6.임신 전에 풍진 예방접종을 한다.

◆급증하는 선천기형…출산 고령화 연관
기형의 위험이 증가 돼 있는 경우 즉 산모가 고령이거나 가족 중에 선천기형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산전 진단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선천기형은 산모의 연령과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결혼이 늦어져 매년 지속적으로 출산 연령이 높아지며 선천기형의 발병률 또한 증가 했다”고 말했다.

또한 “다운 증후군을 비롯한 선천기형은 산모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하게 되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산모의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돼 당뇨의 위험이 높아지면서 선천기형의 위험이 증가되게 된다”며 “일하는 여성은 선천기형과는 큰 연관이 없으나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은 있으며, 특히 임신 여성의 야간 근무의 경우 몸의 리듬이 깨져 유산의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전 검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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