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기형 환자, 7년 사이 2.4배↑…출산연령 고령화 탓
선천기형 환자, 7년 사이 2.4배↑…출산연령 고령화 탓
  • 주선영
  • 승인 2013.05.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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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선천기형 환자가 7년 사이 2.4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7년 간(2005~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천기형 진료인원이 2005년 1만3786명에서 2011년 3만2601명으로 136.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연평균 16.0%(7557명→1만8451명), 여성은 14.7%(6229명→1만4159명) 늘었다. ‘0세’ 인구 1만명 당 선천기형 진료인원은 2005년 347명에서 2011년 730명으로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소화계통(30.8%) 환자가 많았다. 이어 순환계통(23.5%), 근골격계통(16.6%), 눈·귀·얼굴·목 등 선천기형(9.7%) 순이었다.

건보공단은 선천기형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산모의 출산연령 증가를 꼽았다. 이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늘어날 뿐 아니라 당뇨의 위험 또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분만여성은 2005년 대비 2011년 30대가 36.3%, 40대가 104.2% 늘어난 반면, 30대 미만은 22.4% 감소했다. 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도 2007년 1만7188명에서 2011년 4만435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김의혁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다운증후군 등 선천기형 빈도가 증가한다”며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전부터 엽산제를 복용하고 당과 혈압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천기형 임신시 대부분은 증상이 없지만, 기형이 양수량 혹은 태아의 크기와 연관된 경우 산모의 배가 더 불러오거나 진통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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