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물놀이·문화 행사·생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피서객들이 많다. 이 때문에 주말이면 유명 피서지들은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진다.
더위를 피하고 싶지만 마땅한 피서지를 고르지 못하고 있거나 장시간의 이동이 걱정이라면 가까운 한강에서 시원하게 여름 피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11개 한강공원에서 오는 21일까지 펼쳐지는 ‘2016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놀이로, 예술로 다가오는 한강’이라는 주제 아래 ▴시원 한강(물놀이‧수상레포츠, 도전) ▴감동 한강(공연‧영화‧음악) ▴함께 한강(휴식·환경‧생태체험) 등 3개 테마, 총 80여 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소개한 ‘must go 16선’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한강 여름캠핑장, 한강 종이배 경주, 슬라이드더시티, 한 여름 밤의 재즈, 한강달빛서커스 등이 있다.
한강 여름 캠핑장은 오는 21일까지 뚝섬·잠원·여의도한강공원 3개소 총 430개 동이 마련됐다. 이용 요금은 텐트 1개동에 주말(금·토·일), 공휴일은 25,000원이며, 평일은 15,000원이다. 사전예약은 한강 여름캠핑장 홈페이지(www.hancamp.co.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한강 종이배 경주대회는 종이골판지를 이용해 배를 직접 제작하고, 그 배로 한강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이색 이벤트이다. 6일과 7일 잠실한강공원(게이트볼장 옆)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티켓몬스터에서 선착순(800팀) 모집한다. 참가 연령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이며, 초등학생의 경우 보호자 동반으로 참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팀당(4인 기준) 6만원이다.
슬라이드더시티(Slide the City)는 세계 200개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며,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있을 만큼 화제성을 가진 이색 페스티벌이다. 뚝섬 한강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높이 10m, 길이 150m의 초대형 경사지에 슬라이드 시티를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오전(10시~14시) 2만원, 오후(14시~19시) 2만5,000원, 종일권(10시~19시) 3만원이다. 이용권은 슬라이드더시티 홈페이지(www.slidethecity.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 여름 밤의 재즈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공연을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6일과 7일 양일간 어린이를 위한 ‘재즈모험단 재키즈’, 가족을 위한 재즈공연(전용준밴드, 메인스트릿, 고희안트리오, 어쿠스틱콜로지), 버스킹 재즈공연 등 다채로운 재즈 공연이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진행된다.
또한 13일과 14일에는 세빛섬 대에서 한강달빛서커스가 펼쳐진다. 프로그램은 세계 최정상 파이어 아티스트(Alvin Lopez, Fire Bandit 등)가 공연을 선보이는 ‘한강파이어댄싱페스티벌’, 불꽃 오브제와 함께 탈춤·사자춤 접목한 퍼레이드형 공연 ‘길&Passage’, 버티컬 퍼포먼스 ‘단디우화 시즌2 꽃과 여인’, 에어리얼아트 ‘항해 Sail’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요트, 카약, 고무보트를 무료로 체험해보는 ‘수상레포츠체험교실’과 도심 속 백사장에서 모래놀이도 하고 선배드에서 선탠도 즐기는 ‘한강백사장’,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서빙고 임금님 빙수축제’, 도심에서 별자리 관측, 별점 등 이색 체험할 수 있는 ‘별보기 체험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 낚시 대회 ‘한강 어린이 강태공 선발대회’, 동물없는 예술동물원 한강 Zoo 등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