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다문화가정 남편 ‘특별교육’ 실시
경남도, 다문화가정 남편 ‘특별교육’ 실시
  • 김복만
  • 승인 2016.07.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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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0일~9월11일 ‘다문화가족 통행아카데미’ 진행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경남도가 건강하고 행복한 다문화가정 만들기를 위해 전국 처음으로 결혼이주여성 남편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경남도는 30일 함양군 서하면 다볕자연학교에서 ‘2016 다문화가족 남편 특화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9월 11일까지 동부(함안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와 서부(사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로 나눠 5차례 교육한다.

도는 지난해 7월 홍준표 지사가 도청 간부회의에서 “한국에 살겠다고 온 결혼이민여성들이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한국 남편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전국 처음으로 시행하는 교육이라고 밝혔다.

도는 다문화 부부간 문화와 성격 차이 등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이번 교육 주제를 ‘通(통)하는 남편, 幸(행)복한 가족’으로, 교육 명칭은 ‘통행 아카데미’로 정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해와 배려, 남편의 바람직한 역할 등에 초점을 맞춰 가족 간 소통과 대화 방법을 익혀 부부애를 쌓도록 구성됐다.

또 가족 간 의사소통을 강조하는 ‘이해-오해=사랑해’, 자녀와 놀이를 하며 친밀감을 높이는 ‘아빠와 함께 5감 쑥쑥’ 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경남도는 다문화가족 친정 방문, 부부 상담 캠프, 한국어 교육 운영 등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행복 추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명희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남편만 믿고 한국에 정착한 결혼이주여성들이 문화와 언어 차이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다문화가정의 위기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남편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통행아카데미’가 부부간 소통과 이해, 가족 간 배려 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남에 사는 결혼이주여성은 2007년 5,884명에서 2014년 1만4,378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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