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능력 높이려면 아침밥 꼭 먹어라
학습능력 높이려면 아침밥 꼭 먹어라
  • 김복만
  • 승인 2016.06.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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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아침 거르면 고득점 확률 대폭 낮아져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아침밥을 매일 거르지 않고 먹는 학생의 대입 수능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652명의 아침 식사 습관, 체중, 수학능력시험 점수 등을 분석한 결과 매일 아침밥을 먹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수능성적이 좋았다.

아침을 매일 먹는 학생과 1주일에 하루 이상 거르는 학생의 언어(국어), 수리(수학), 외국어(영어) 영역 수능점수를 비교한 결과 아침을 매일 먹는 학생의 3과목 평균점수가 각각 여학생은 8.5점, 남학생은 6.4점 높았다.

연구결과 아침을 하루라도 거르면 각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확률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침을 하루도 먹지 않은 여학생은 외국어 과목에서 고득점을 올릴 확률이 아침을 매일 먹은 학생의 5분의 1 이하(18%)로 뚝 떨어졌다. 수학(24%), 언어(41%) 등의 과목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여학생은 아침을 먹느냐 먹지 않느냐에 따라 학습능력 현격하게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학생의 경우 아침을 아예 먹지 않은 학생이 언어영역에서 고득점을 얻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학생의 4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다른 과목에서 아침 식사와 수능점수 사이에 의미 있는 연관성이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학생의 61%가 아침을 매일 챙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8.5%는 일주일에 하루 이상 아침을 먹지 않는다고 답했다.

강양화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 전문연구원은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인지 능력에 도움된다는 기존 연구도 있다”며 “되도록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학업성적은 물론이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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