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앞날은?
새누리당 앞날은?
  • 박경래
  • 승인 2016.05.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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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단과의 상견례를 통해 활동에 돌입한 김희옥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이번 주말동안 비대위 인선을 구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홍 수습방안으로 도출된 이번 혁신 비대위 인선이 당내에서는 여느 때보다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비대위 활동기한이 2개월여로 짧고 비정치인 출신이면서 친박계가 추천한 김 내정자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물론 김 내정자는 특정 계파나 특정 인사와 친분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그의 고향이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에서 분리된 경북 청도이고 현 정부에서 공직을 역임한 점 등에서 상대적으로 친박계와 가까울 수 밖에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런 맥락에서 비대위 인선은 김 내정자가 당내의 이 같은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해 내놔야할 최우선 과제다.

 
김 내정자는 비대위원을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구색 맞추기'가 아닌 혁신의지를 제대로 드러낼 수 있는 인사로 구성하는 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는 "미리 정해놓거나 특별한 기준을 두고 인선을 하진 않을 것"이라며 "혁신성을 우선 참고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원내지도부는 전날 상견례 회의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비대위원 '홀수' 구성, 당 내·외부 인사 균형, 분과위원회 설치 등에 의견을 모았다. 당에서는 중립성향의 의원들이 비대위에 포진하게 될 전망이다.

 
김 내정자가 비박계 위주로 짜였던 '정진석 비대위' 인선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비박계든 친박계든 계파색이 강한 의원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비대위원 내정자들을 모두 제외시켜 버리는 것 역시 당사자들에게 계파 딱지와 불명예를 안기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 만큼
, 일부는 혁신 비대위에 그대로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비대위는 최대 15명으로 꾸려지는데, 10명 안팎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당 쇄신의지나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돌파구로 혁신비대위 인선에 고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이르면 주말중, 늦어도 다음주초에 인선과 관련한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전국위원회·상임전국위원회 추인을 통해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비대위원 인선이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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