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반기문 방한에 시큰둥한 표정
야권,반기문 방한에 시큰둥한 표정
  • 박경래
  • 승인 2016.05.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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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5일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반 총장의 방한 첫 일정인 제주포럼에도 여권 인사들은 참석하나 더 민주와 국민의당 지도부 중에선 참석자가 한 명도 없다.

 
이날 저녁 포럼 만찬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 지도부,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중진들이 자리한다.정치권에선 반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대선에 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야권이 '반기문 대망론'에 무관심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더 민주 전략통으로 꼽히는 민병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반 총장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대통령 후보로 내정돼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최근 반 총장에 대해 "최소한 친박(친박근혜)에서 옹립한다면 대통령 후보로 출마는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전날 한 방송인터뷰에서 '여당은 반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낸다'는 질문에 "아무리 인물이 없어도 다른 곳에서 데려오는 건 책임정치 측면에서 어색하다"고 비판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도 "초청장도 오지 않았고, 반 총장 방한 중 더 민주와의 회동도 현재로서는 전혀 예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방한 일정 소화 뒤 오는 30일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NGO콘퍼런스 참석을 끝으로 출국한다.

 
그러나 영국의 한 일간지가 표현했듯 최악의 유엔 사무총장이라고 폄하한 인물을 친박계에서 영입해서 이원집정을 하겠다는 발상이 국민들을 나락으로 빠뜨리고 역사를 뒤로 되돌리는 행동은 아닐는지 아울러 우려스러운 아집은 아닐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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