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칼럼] 아이 정서불안·스트레스 완화 위한 아로마테라피
[아로마칼럼] 아이 정서불안·스트레스 완화 위한 아로마테라피
  • 온라인팀
  • 승인 2016.05.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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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금예 국제아로마테라피인증학회 교육이사

 

요즘은 정서불안이 생각보다 많은 연령층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불안이나 공포가 바로 행동으로 표출이 되기 때문에 다소 산만해보이거나 불안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흔히 ‘불안장애’란 정상인에 비해 잠재적인 위협에 대해 주의가 편향되어 있고 부정적인 측면에 주의를 기울이며 불안과 우울 등의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매사에 걱정이 많고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부모와 떨어지는 것 또는 낯선 사람을 만나야 하는 상황을 불안해한다.

어린 시절의 정서는 성장하면서 성격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잦은 가정불화로 인해 불안한 정서로 살아간 아이들은 커서도 우울하거나 비관적인 성격 또는 공격적인 성격을 표출하기도 한다. 반대로 화목한 가정에서 안정된 정서로 살아온 아이들은 커서도 남을 잘 살필 줄 알고 베풀 줄 알며 매사에 여유롭고 긍정적으로 자라게 된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이런 정서와 환경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그래서 예외는 있지만, 옛 어르신들은 가족의 화목을 중시했고 배우자의 선택에 있어서도 상대방 가정의 분위기를 매우 중요시 여겼다.

정서불안증세(불안장애)를 보이는 아이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강박증과 우울증이 있으며 어지럼증, 혈압상승, 가슴통증, 심장 두근거림과 호흡, 복부 불편감 등 육체적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부모의 양육태도의 중요성

아이가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 입학해야 하는 나이가 되면 상담을 받기 위해 부모님 손을 붙잡고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낯선 곳에 처음 오니 어리둥절해 하기도 하고 ‘놀이 수업’을 참관하면서 호기심에 눈이 동그랗게 커지지만 혼자 들어가 볼 용기가 나질 않아 엄마 손을 이끈다. 

이러한 아이들은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 하고, 특히 주 양육자(엄마)와 떨어지는 상황을 무척 두려워한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려면 벌써부터 눈물바람이니 달래도 보고 혼도 내보지만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아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애착 대상과 떨어지는 것에 대한 극심한 불안을 나타낼 때 ‘분리불안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끼면서 나타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대체적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엄마로부터 떨어져 친구들과 노는 일에 익숙해지는데 엄마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자녀를 보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까 은근히 걱정이 생긴다.

아동정서장애에 대해 잘 모를 때에는 엄마를 너무 좋아하나 보다고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유치원,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힘들어 하면 조금 달리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분리불안을 느끼는 아동들은 “내가 유치원에 갔다 오면 엄마가 집에 있을 거지?”라는 질문을 자주 한다. 자신과 떨어져 있을 때 서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 만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아동정서장애 분리불안의 요인은 다양하게 보고되지만, 그중에서도 부모의 양육행동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불안정 애착을 지닌 아동은 부모와 떨어져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이 나약하다는 만성적인 불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자녀를 한두 명만 출산하기 때문에 출생 전부터 확대가족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과잉 보호적 양육’이 이루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이런 행동은 아동의 독립성을 저해하고 의존성을 키우면서 분리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지나치게 밀착된 가족이나 과잉보호를 하는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의존성을 키워 분리불안을 증가시키며, 그 외에도 동생이 태어나는 일, 부모의 질병, 부모 갈등, 엄마의 직장 출근 등 특정한 사건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정서불안·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아로마테라피 

평소에 정서 불안을 보이거나 분리불안증세가 나타나는 아이라면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아로마인 오렌지, 라벤더, 로만카모마일이 좋다.

오렌지는 심장을 강하게 하고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황달, 괴혈병, 가슴앓이, 출혈 등에 효과가 있다. 중국에서는 오렌지 껍질을 말려 설사나 항문질환, 자궁충혈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 소화불량에 오렌지 껍질을 많이 사용한다. 

▲ 라벤더

 


라벤더는 인류 초기부터 치료용으로 사용되었으며 향의 유용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위장을 편안하게 한다’고 말할 정도로 신경성 소화기 질환에 널리 사용된다. 또한 해충퇴치용으로 사용하는 등 매우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고 있다. 

방부연고제를 만들거나 화장용품 첨가향으로 사용되며 지중해가 원산지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며 꽃대에서 추출한다. 안정과 이완효능은 뇌척수(Cerebro-spinal)의 활동을 진정시켜 성급함, 우울증, 불면증, 히스테리, 충격과 신경성 긴장을 치료한다. 순한 진통효능은 두통과 편두통, 신경통, 근육통, 류머티즘, 대상포진, 좌골신경통 치료에 효능이 있다. 

▲ 로만카모마일

 


카모마일 정유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뛰어난 품종으로 매우 짙은 청색의 아름다운 색을 지닌 카모마일 저먼은 유기적 화학성질을 함유하고 있어 뜻밖의 수확물로 취급되고 있다.

또 다른 뛰어난 품종인 카모마일 로만은 신경 이상과 불면증의 치료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 류머티즘 같은 내부 질환뿐만 아니라, 외부의 염증 치료에도 사용되며 치아 질환과 목욕을 통해 신경질을 부리거나 짜증을 내는 것을 진정시키는 데 이용할 수 있으므로 자녀가 있는 가정에 꼭 필요한 오일이다. 또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흡입법으로 사용할 때는 오렌지와 라벤더, 로만카모마일 각각 5방울, 5방울, 2방울을 가습기 및 디퓨져를 이용해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마사지법으로 사용할 때는 오렌지 5방울, 라벤더 5방울, 로만카모마일 2방울을 30ml 호호바오일(식물성 오일)에 희석해서 마사지해 주면 효과적이다.

<주금예 이사 프로필> 
 
- 국제아로마테라피인증학회  교육이사
- 국제피부미용협회 회장
- 에르모스 전문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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