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퇴임 고별기자회견에서 지난 19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 수장직을 수행하며 느낀 소회와 차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뒤 논란이 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의장으로서의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표 발의자인 그는 "일부 국민들이 인사청문회 같이 증인을 불러 닦달하는 것을 연상하는 것 같다"며 "이건 정책청문회고, 국민들을 위해 어떤 현안이 있으면 우리가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서 바로잡아가는 일을 하는 건데 거부권 얘기하는 것을 보면 슬픈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한 정부의 거부권 움직임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선 퇴임 후 정치적 구상도 관심이다.그는 26일 국가적 의제와 정책을 다룰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을 창립한다. 외교통일, 교육, 노동, 신 성장산업, 복지 등 5개 분야 비전을 다룰 싱크탱크는 발기인으로 1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정치권은 새한국의 비전이 향후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창당을 위한 정지작업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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