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폭력·이혼 상담 지난해 24% 늘어
다문화가정 폭력·이혼 상담 지난해 24% 늘어
  • 김복만
  • 승인 2016.05.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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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상담ㆍ베트남 출신 가정 상담 가장 많아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다문화가정의 이혼이나 폭력과 관련한 상담이 지난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의 전화상담은 14만5천건 접수된 가운데 생활정보 상담이 5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22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공개한 ‘2015년 다누리 콜센터 사업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상담은 총 14만4,616건으로 전년도 13만5,520건에 비해 6.7% 증가했다.

이중 폭력 피해 상담이 1만4,476건에서 1만7,951건으로 24%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이혼문제 상담도 1만9,386건에서 2만4,010건으로 23.8% 증가했다.

생활정보 상담은 4만4,375건에서 4만8,534건으로, 쉼터안내 문의는 6,962건에서 7,722건으로 각각 10% 증가했다.

체류·취업 상담은 1만8,102건에서 1만9,309건으로 6.6% 늘어났다.

반면에 부부·가족 갈등 상담은 2만6,960건에서 2만4,355건으로 9.6% 줄었다. 그러나 상담 건수에서는 생활정보 상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여전히 부부나 가족과 갈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담자 출신국은 베트남이 4만4,675명(38.5%)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만8,498명(15.9%), 필리핀 1만1,942명(10.3%), 캄보디아 9,813명(8.5%), 우즈베키스탄 5,917명(5.1%) 등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폭력 피해 이주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한 지원 체계를 더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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