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을 맞이하여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정치권 주요인사들이 18일 기념식에 참석한다. 기념식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등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천정배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총 출동한다.이외에 문재인 전 대표, 손학규 전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도지사(이상 더민주) 등 야권의 거물급 대선주자들 또한 기념식에 참석한다.
특히 호남민심에 공을 들여야 하는 야당의 대선주자들이 대거 기념식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합창과 제창이라는 형식 논란이 일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를 두고 어떤 풍경이 벌어질지 주목된다.이들 중에서도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상위권에 이름이 올라있는 안 대표와 문 전 대표의 경우, 전날(17일) 전야제 참석은 물론 다른 호남권 일정들을 잡아 '호남민심 구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여부를 두고 여야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야당은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전야제에서도 더 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 및 당선자들은 일제히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더불어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전야제 행사를 마친 뒤 "당일에 제창이 이뤄지지 않으면 더민주 소속 의원들은 합창이 진행될 때 다 같이 일어나 스스로 제창할 것"이라며 "정부 허가를 받아야만 제창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념식에 참석했던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같이 부른 바 있다.여당 또한 제창에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제창여부를 둘러싼 작은 소동이 기념식에서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