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자금지원에 대해 철저한 의혹 밝혀야.
어버이연합,자금지원에 대해 철저한 의혹 밝혀야.
  • 박경래
  • 승인 2016.05.0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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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더불어 민주당은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일부 보수단체 불법자금 지원의혹과 관련해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불법자금 지원 사건의 커넥션을 명확히 밝혀야한다"고 주장하며 그 주체로 청와대, 국가정보원, 전경련, 어버이연합을 거론하며 "어버이연합이 일당을 주고 동원해 집회를 연 배경에는 청와대와 전경련만이 아니라 대북심리정보국을 동원해 온라인상에서 국민여론을 조작한 국정원의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다"고 말했다.

 
의혹규명 진상조사위원인 진선미 의원은 이날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버이연합과 전경련 문제는 결국 돈을 통해서 사회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고 국민 여론을 조작했다는 데 핵심이 있다""청와대 행정관 한 명의 지시로 어버이연합이 수년동안 계속해서 행동할 수 있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춘석 더불어 민주당 어버이연합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위원장은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 모두가 침묵하는 이 순간이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 시간이 아닌지 심각하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어버이연합 자금지원에 대한 보도가 나가고 딱 2주째 되는 날이다. 지금까지 국가기관 어느 곳도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어버이연합의 실질적 책임자인 사무총장의 행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언론에 따르면 전국 경제인연합회는 어버이연합 차명계좌에 20149월부터 12월까지 12000만원을 지원했고, 2012년부터 총 52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자금의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돈을 요구 받은 것이라면 요구 주체는 누구인지, 같이 집행했다면 세부 근거는 무엇인지, 자금지원을 허락한 내부자는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다른 단체 지원은 없었는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이나 국가정보원과의 연락여부 등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위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국민의당도 어버이연합에 관해서는 더 민주와 마찬가지로 진실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국민의당에 오늘이라도 TF 구성해주시고, 아니면 관련 인사와 제가 미팅했으면 한다"며 공조를 주문했다. 아울러 "관련 문제를 국민의당 임내현 의원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회의 끝나고 통화를 해서 어디까지 공조가 가능한지 물어보겠다"고 말했다.관련 상임위원회 활동과 관련해서는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고 TF 회의가 잡혀 있는데 새로운 원내대표에게 보고하고 소관 상임위의 개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 종편의 뉴스보도이후 지금까지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는 전경련에 대해 국회는 하루라도 빨리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일당2만원에 억지 동원된 배경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건 전체를 규명하여 19대 국회에서처럼 놀고먹는 국회가 아닌 일하는 국회상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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